[중고]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평점 :
판매완료


글의 주인공들은 결국 각자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독자의 마음이 무겁던

슬프던 또는 불편하던 상관없이 작가는 주인공들 스스로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해 줍니다.

남자는 편안한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아주머니는 원하던 아들의 복수를 하게되고, 여자

(여자라기 보다는 여자의 어머니)는 보험금으로 집을 장만합니다.

물론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심사를 했던 소설가 김도연의 말처럼

작가는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흩뜨려 놓았고, 제목과 마찬가지로

각자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믿고 있는 사실 또한 다릅니다.

그리고 각자에게는 달라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설을 읽은 후 머리가 복잡해 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수상소감에 쓴 작가의 말을 보면 "계속 싸워서 글과 돈을 열심히 벌어 보겠습니다.

쓰고 싶은 소설을 다 써서 더이상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까지, 굶어죽지 않고

살아남겠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장강명은 신인 작가가 아닙니다. 표백, 뤼미에르

피플, 댓글부대, 알바생 자르기, 호모 도미난스 등 많은 책을 쓴 꽤 알려진 작가입니다.

우리나라 작가의 현실이 열악한 것인지 아니면 장강명의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궁금합니다.

구 년이 아니라 칠 년이라고 봐야지. 쟤는 군대에 안 가도 되잖니. (P131)

돈에 무슨 죄가 있겠니. 네가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 네 이름을 적었겠지. 엄마가 말했다. 우리 전세도 계약이 끝나가니까......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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