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됐든 산티아고만 가자 - 그림 그리며 떠나는 800km 도보 여행기
권순호.이경욱 지음 / 청하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지난 4월 16일부터 6월 11일까지(중간에 집에 돌아왔던 2주 빼고) 약 5주 이상 제주도에서 동서남북의

 

게스트 하우스에 묶으며 제주올레길을 걸었습니다. 더위와 바람에 시달리며 받은 완주증에 제주올레

 

430km를 걸은 아름다운 도보여행가라고 써있더군요. 물론 한라산과 몇개의 오름 그리고 또 몇군데를

 

걸은 것을 합치면 약 500 km는 걸은 것 같습니다. 움직이는걸 아주 싫어하는 제가 이쯤에서 지금까지

 

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를 생각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를 갖고자 시작한 일인데 어찌어찌 하여

 

완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여행에서 우연히 글의 저자 중 한 명인 권순호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4월의 여행이 끝나갈 무렵에 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행 2명과 같이와서 몇 마디 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같이 온 일행 한분은 우연히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어서 저의 제주 올레 여행이 끝나면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산티아고 얘기는 없었습니다만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순호씨가 책을 쓴것을 알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다른 산티아고 여행기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였지만 그들만의 개성있는 사진과 그림은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고, 산티아고에

 

대한 로망을 더 크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올레 여행을 마친 지금 집 근처 산에 매일 올라가며,

 

산티아고 순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곧 저도 그 길에 서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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