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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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생활 스트레스의 근원은 정치다'라고 김어준은 나는 꼼수다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참 핵심을 짚은 얘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정치를 잘 못해서

 

경제가 엉망이라느니 심지어는 천재지변이 있다는지 등의 얘기를 농담삼아 무의식 중에 합니다만

 

그 말이 실제로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책은 지금 한참 인기를 끌고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나는 꼼수다'의 내용을 많은 부분 담고 있고, 조금 더 디테일한 접근을

 

인터뷰 형식으로 적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새롭지 않은 이런 종류의 컨텐츠가 인터넷을

 

달구고 사회의 여론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김어준의 정신세계와 실행력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또한 함께하는 전문가들의 꼼꼼하고

 

치밀한 사전 준비도 참 돋보인다 하겠습니다. 이런 류의 시도가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토대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 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책 속에서 가슴에 와 닿았던 구절을 인용하며 리뷰를 마치고자 합니다.

 

'역사가 대의와 명분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며 착각이다. 대부분의 역사는 찌질한 개인 사감으로

 

움직인다.' 참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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