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보는 고대사 - 민족과 국가의 경계 너머 한반도 고대사 이야기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우리 선조들의 고대 국가들의 위대성'이 아니라 고대 한반도를 둘러싼 지역에서 벌어지는 

물적, 인적, 사상적 흐름, 국가가 아닌 민중을 비롯한 한반도 주민의 다양한 계층, 집단을 

서술대상으로 이책을 썼다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전쟁보다 민중이 

하루하루 사는 일상을 주목하는 사회를 그린다고도 써있습니다. 확실히 조금 다른 관점을 

접근한 역사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역사교과서의 시각이 

얼마나 넓고 다양하지 못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실이 기록하는 이의 주관에 따라 또는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 집권세력의 정치적 

입장 등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읽힐 수 있는 것인지 참 안타까웠습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우리가 역사교육을 통해 배워 알고 있는 많은 내용들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풀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언급대로 '민족 국가의 기원과 발전, '정신, 주체성'을 조명, 확립시킴으로써 

학습자로 하여금 강압적으로 민족 또는 국가 구성원으로서의 자아인식을 작게 하는 오늘날의 

고대사 대신 다양성과 상호연관성, 비판적 인식을 중심에 놓은 새로운 고대사 패럼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의 책으로는 다 풀어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좀 더 깊이를 더한 책이 빠른 시일내에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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