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매체의 속내

조선일보를 아십니까? - 인물과 사상 제10권 출간기념 특별기획
김민웅 외 9명 / 개마고원 / 1999년 4월

검색을 많이 해본 것은 아닙니다만, 생각보다는 조선일보에 대한 책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의 제자리를 찾아주기 위하여 노력하는 강준만 교수나 진중권 등이 이런 저런 지면을 

통해서 조선일보의 속내나 폐해 그리고 각 사안에 대한 그들의 의도를 알려주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때 그때의 단문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조선일보를 읽지 말아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책들이 더 나와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책 내용 중 최보은의 글처럼 신문은 조선일보만 있는 것 처럼 생각하는 세대가 여전히 있으며, 

그 세대는 자식에게 손자,손녀에게 그 생각을 전수하고 있으며, 그 세대의 아들인 저도 

중학교 시절 조선일보를 통해 한자를 익히고, 논설을 읽으며 글쓰기 공부를 했으며, 그들이 

재단한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고등학교, 대학을 거치며 많은 사고의 전환이 

있었습니다만 거대 매체의 불온한 의도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오래 전에 나온 책이고 같은 생각을 가진 필자들이 모여서 썼지만 

조금 산만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물론 충분히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조선, 중앙, 동아를 분석한 책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