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의 품격 - 마법 같은 유혹과 위로, 25가지 술과 영화 이야기
임범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술을 즐긴다는 건 어떤걸까 생각해 봅니다. 조금 마시면서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이 

즐기는 것인지, 좋아하는 사람들과 취할때까지 마시는 것이 즐기는 것인지, 그냥 혼자 앉아서 

상상의 나래를 펴며 마시는 것이 즐기는 것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책날개의 임범에 대한 소개글에 '이십대엔 술을 많이 마시고, 삼십대엔 폭음했고, 사십대엔 술을 

즐기다가 지금은 애주가가 됐다' 라고 써있습니다. 이십대에도 삼십대에도 그리고 사십대인 

지금도 많이 마셔서 다음날 몸이 더 힘들어지는 변화 말고는 별다른 긍정적인 진전이 없는 

제게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책 내용은 흥미로웠습니다. 각각의 술들의 기원부터 

제조법 그리고 영화와 엮은 설명까지 여태 마셨던 술들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영화는 정재승처럼 과학자의 관점으로 보아도 또는 정여울처럼 철학자의 눈으로 보아도 

참 흥미있는 이야기거리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대학시절 마셨던 캡틴큐, 나폴레옹, 마티니 

그리고 해외출장시 맛을 보았던 보드카, 테킬라 등을 만나는 기쁨도 컸습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술은 마시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위하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