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2
전재호 지음 / 책세상 / 200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979년 10월 강원도 시골 초등학교 5학년이던 저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그리그의 오제의 죽음

(고등학교때 음악감상 시험 리스트에서 제목을 알게 되었고 지금도 오제의 죽음을 들으면

박정희를 떠올리게 됩니다.)을 들으며 무척이나 슬펐습니다.

그리고 박정희의 죽음을 전하며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며 걱정하고 침통해

하시던 선생님과 눈물을 펑펑 쏟으시던 동네 어르신들을 보며 마음을 졸였었습니다.

(농사를 지으시던 어르신들은 거의 전부가 일을 하실때는 새마을 모자를 쓰고 다니셨고,

후에는 민정당 모자를 쓰고 다니셨습니다. ㅠ.ㅠ)

당시 박정희는 '반동적 근대주의'를 통해 전 국민을 세뇌시켰고 '박정희 교' 전도사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포교를 했고 많은 국민들이 이에 동조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도 저희 부모님들은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던 그때를 그리워하고 계십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와 같은 적극적인 연구자들이 나와서 박정희 시대의 온전한 평가와

자리매김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당시를 평가하고 박정희를 정말

제대로 된 자리에 놓으려 하지만 그에 반하는 세력들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도 살아있는 박정희를 이제 역사속의 제자리를 온전히 찾아주고

앞으로의 세기를 향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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