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온 외계인이 뜬금없이 전 지구인과의 축구시합을 제안하고, 이기는 팀에게는 소원을 들어줍니다.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이지만 부상으로 마트에서 일하는 욘은 축구교실을 열어 돈을 벌기로하고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 수강생들이 모여듭니다.
오수완 작가의 ‘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를 인상깊게 읽은 경험이 있어서 읽게 되었는데요 오합지졸 축구교실 수강생들의 이야기가 우리들 이야기 같았습니다.

공을 차면서 웃고 즐길 수 있다면, 다른 건 다 잊고 참시나마 즐겁게 뛸 수 있다면, 그리고 그걸 같이 할 친구가 있다면, 그러면 된 거 아냐?
아. 혹시 내 친구 리오를 만나거들랑 축구 교실을 해야 하니까 얼른 돌아오라고 전해주세요
욘은 멈춰서서 그 사람을 쳐다봤다. 그 사람도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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