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고통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제통증학회의 정의에 따르면 통증은 ‘조직적 손상이 있거나 있었다고 생각되는 사건에 연관되어 나타나는 감각적 또는 정서적 불유쾌한 경험‘으로 정의된다.

고통은 영혼이자 인간의 정수이고, 고통의 근절은 영혼의 멸절이자 신에 대한 거부이며, 구원에 대한 모독이었다.

그 삶이 고통이라도, 거기에 의미가 있고 목적이 있다면 사람은 어떻게든 견뎌낸다.

욱은 고통을 없애려는 모든 시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고통은 언제나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며 고통을 느낀다고 해서 어딘가 잘 못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데서 커다란 위안을 얻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가요. 뭘 크게 믿기 때문이 아니라, 순간순간 닥치는 상황들에 자신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의미는 그 뒤에 찾는 거죠. 절대적인 믿음 같은게 없어도 살아갈 수 있어요."

인간은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여 삶을 견딥니다.

흉터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흉터는 상처와 고통과 회복의 과정과 회복에 동반하는 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 뒤에 남는 감정과 기억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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