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부족했던 페미니즘에대한 지평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익숙하고 당연하니 별 생각없이 살면서 자기 경험이 보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거리(장소, 공간.....) 개념은 ‘킬로미터‘라는 수치가 아니라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 산물이다.

기존의 정치 개념을 근복적으로 의심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수소자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인간의 범위는 자연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계급 차별주의, 인종주의, 서구 중심주의, 가부장제, 비장애인 중심주의, 이성애주의 등이 복잡하게 상호 작용하는 사회적 권력 관계의 역동 속에서 결정된다.

유교 전통과 성의 이중 규범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범죄나 인권 침해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심화된 빈부 격차는 노동자와 자본가보다 노동자와 노동자 간에, 여성과 남성보다는 여성과 여성간의 차이를 더욱 극심하게 만들고 있다.

이유가 있으면 타당하고 이유가 없을 때 폭력이라면, 폭력 개념이 성립할 수 없다.

윌리스의 고전적인 지적대로, 혁명이 안 일어나는 이유는 남성의 계급적 타자성이 폭력과 같은 남성성(젠더)으로 상쇄되되기 때문이다.

그의 위대함은 가부장제를 인간 본성으로 보지 않고, "이기적인 남성들의 집단적인 동의에 의해 탄성한 시민법의 일종인 결혼법"에 의한 ‘여성의 2차(?) 세계사적 패배‘로 인식한 점이다.

국가안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하지 않는 국가의 상징 권력을 위한 것이다.

미셀 푸코의 올래된 지적대로 국민을 억압함으로써가 아니라 내버려둠으로써 통치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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