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K, 교회를 나가다 - 한국 개신교의 성공과 실패, 그 욕망의 사회학
김진호 지음 / 현암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정치‘는 행위자들의 사적인 욕구를 공적인 것처럼 포장함으로써 타자들의 동의를 얻어내려는 생각과 행동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와 타자는 서로 협상하게 되고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그런데 교회의 정치세력화는 자신의 욕구를 포장하지 않은 채 타자에게 승복하라는 압박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승복하지 않은 타자를 ‘적‘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정치세력화는 모든 삶의 공간을 싸움터로 변질시키는 전쟁의 신앙인 셈이다. 이는 이웃을 ‘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적‘들에 포위된 채 민주주의를 위한 청산의 대상이 된 교회의 이미지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도리어 더욱 악화될것이다. - P252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오늘의 교회가 품어야 하는생각은 ‘사회를 교회화‘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적 신앙을 사회적 영성화하는 것이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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