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본 사람들이 뒤돌아 보게되는 못생긴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박민규 작가의 다른 책들과는 많이 다른 책이었습니다. 두가지의 결말로 책을 맺고 있는데 두가지 결말 모두 슬픈 결말 입니다. (한가지 결말은 해피엔딩이라고 써있지만 제게는 그리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 사는 것이 내 의지와 상관없는 우연에의해 정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 슬프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게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꽤나진지하게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실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마도 - P56

산다는 게 어차피 이기적인 거잖아. - P58

선빵을 날리는 인간은태어날 때 정해져 있고, 그 외의 인간에겐 기회가 없다. - P71

난데없는 희망이 그토록우리의 가까이에 있던 시절이었다. - P95

누구에게나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시절이 있는 법이다. - P115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 하지만 쟤는진심(眞心)이야. - P140

정말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을 땐 단 한 줄도 쓸 수 없는 게 인간이거든요. - P149

잠을 삶의 일부라 생각하는 건 커다란 착각이야. 잠은 분명히 죽음의 영역이라구. - P224

남을 이기라고 말하기 전에 왜, 자신을 이기라고 말하지 않는 것인가. 영어나 불어의 문법을 그토록 강조하면서 왜, 정작 모두가 듣고 살아야 할 말의 예절에는 소홀한 것인가. 왜 협력을 가르치지 않고 경쟁을 가르치는가. - P296

살아 있는 사람들은 또 이렇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 P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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