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선물해준 책입니다. 오래전 읽었던 윤동주의 시를 보니 고향친구를 만난듯 반갑습니다. ‘자화상‘, ‘별 헤는 밤‘ 좋아하는 시를 다시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P121

언덕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짙어가는 황혼이 밀려들 뿐 - - P127

보아라 가령 새벽이 왔다 하더라도 이 마을은 그대로 암담하고 나도 그대로 암담하고 하여서 너나 나나 이가랑지길에서 주저주저 아니치 못할 존재들이 아니냐. - P131

불을 켜두는 것은 너무나 피로롭은 일이옵니다. 그것은 낮의 연장이옵기에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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