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파 - 2018년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박해울 지음 / 허블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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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찬기파랑가'를 읽으며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너무 잘 쓴 글이고, 아주 흥미있게 읽은 글 이었습니다. 미래에도 견고한 계급사회는 이어지고 있으며, 우주 크루즈 오르파 호는 그 계급사회를 온전히 싣고 우주로 여행을 떠납니다. 있는 자들의 과시욕과 자존심은 오르파 호 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우주 크루즈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지구에 남아있는 이들에게도 그들의 성이 무너지는 것은 용납되지 않기에 영웅이라는 존재를 통해 모든 것을 영웅담으로 미화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으며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그 영웅이 실제로는 사회의 유지를 위해 만들어 진 것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완벽한 인간 승무원이 서비스를 책임집니다. - P104

로봇 산업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몸에 달 수 있는 기계 장기나 신체도 같이 발전했기 때문에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했어. 하지만 변화한 것은 신분체뿐이었어. - P149

충담은 가슴의 고통을 또 느끼기 시작했다. 그가 말했다.
"그래, 아마 평생 사라지지 않겠지."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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