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후배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입니다. 아버지도 형도 의사인 집안의 아들이 스탠퍼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합니다. 공부중 생물학도 전공하게되고 영문학은 석사까지 합니다. 결국은 예일대 의과대학원에 진학하여 의사가되고 인턴을거쳐 7년간 신경외과 레지던트를 합니다. 극한의 레지던트 생활을 거치며 인정을 받고 뇌수술 등 수술에 특히 재능을 보입니다. 결국 여러대학의 교수 자리를 제안 받으나 본인이 암에 걸리고 꽃길만 걸을것 같던 인생이 무너지고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게됩니다. 이 책은 줄거리만으로 다 봤다고 생각하면 안되는 책입니다. 각 장의 내용에 감정을 이입해서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저는 감정이 메마른 탓인지 큰 감동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후배가 적극적으로 읽어 보라고 했는데... 미안타 Connie^^

"우리는 어느 날 태어났고, 어느 날 죽을거요. 같은 날 같은 순간에, 여자들은 무덤에 걸터앉아 아기를낳고, 빛은 잠깐 반짝이고, 그러고 나면 다시 밤이 오지." P89

메스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면, 외과의가 선택할 수 있는 도구는 따뜻한 말뿐이다. P112

환자는 의사에게 떠밀려 지옥을 경험하지만, 정작 그렇게조치한 의사는 그 지옥을 거의 알지 못한다. P129

병을 앓으면서 겪게 되는 종잡을 수 없는 건 가치관이 끊임없이 바뀐다는 것이다. 환자가 되면 자신에게 중요한 게뭔지 알아내려고 계속 애를 쓰게 된다. P192

독자들은 잠깐 내 입장이 되어보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야. 그런 처지가 되면 이런 기분이구나…. 조만간 나도 저런 입장이 되겠지. 내 목표는 바로 그 정도라고 생각해, 죽음을선정적으로 그리려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을 때 인생을 즐기라고 훈계하려는 것도 아니야. 그저 우리가 걸어가는 이길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여주고 싶을 뿐이지.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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