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MBC 보도국장이된 박성제 기자가 MBC에서 해직되고 뉴스타파에서 일하던 문재인정부 출범 2개월쯤에 엮은 책입니다.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영방송 개혁‘, ‘종편개혁‘, ‘언론불신 해소‘에 대해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책이 나온지 2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상적인 변화는 아직까지 보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독자나 시청자가 아닌 평가 대상자인 언론 스스로 자신들이 과거랑 많이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합니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겸손하게 귀기울이는 모습이 필요해보입니다.



언론이 변화의 바람에 가장 느려요. 형식적인 환경은 굉장히 빨리 바뀌는 데 반해서요. P71

저는 원론적이고 교과서적인 방법으로만 수신료를 올릴 수 있다고 봐요. 수신료는 적어도 국민 가운데, 상당수가 찬성해야 올라가는 거거든요. 그러려면 지금까지 KBS 가 어떤 짓을 해왔고, 어떤 프로그램을 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쇄신해갈 것인지 밝히고 청산해야 하는 거예요. P160

이제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지, 이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까지를 보면서 프레임을 새롭게 형성하는데로 가야지, ‘우리는 진실을 전달한다, 팩트체크를 한다‘라는 것으로 저널리즘의 본령에 충실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시대적과제는 변하는 것이죠. P249

사실 언론의 자유라는 것이 성역 없이 누군가에게 질문하고 비판할 자유인 것은 맞지만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자유는 아니잖아요.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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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0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19-05-27 21:09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언론이 권력이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썩기 시작한다고 봅니다. 대부분 언론인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변화는 어렵겠지요~ 정권변경과는 다른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