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2018.9 - Vol.245
인물과사상 편집부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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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번 호 에서는 사회문화평론가 김민섭의 '오늘을 읽어내는 힘, 웹툰'을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처음 웹툰을 알게된 것은 강풀의 '26년' 이었습니다. 이후 강풀의 거의 모든 웹툰을 다 봤고, 윤태호 주호민,  김규삼, 조석, 이말년, 기안84 등의 작가로 넓혀 나갔습니다만 최근 몇년 사이는 시간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꼼꼼히 찾아보지는 못하고 가끔 스쳐 지나듯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김민섭은 웹툰을 서브컬처로 정의하고 서브휴먼이 되어 일상을 감각해보기를 제안하고, 주류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늘의 변화를 응시하라고 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50대로 접어든 제 또래의 세대에게 웹툰이 일상적이거나 주류 문화는 아닐 것 입니다. 반대로 20대, 30대 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문화의 일부 일 수도 있을 것이구요. 웹툰을 열심히 본다고 해서 세대간의 대화나 의사소통이 물 흐르듯이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세대간의 주요 문화현상을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은 세대의 연결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김환표의 인물포커스 '허브겔러허 : "직원들을 고객처럼 대우하라."와 미술치료가 박승숙의 '양파과'와 '아보카도과'도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직원이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직원이)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P91

그 서브컬처가 담아낸 오늘이 현재에 가깝게 느껴질수록 어쩌면 ‘서브 휴먼‘으로 살아가는 비주류 인간이겠고, 오지 않을 미래 정도로 느껴진다면 주류 인간에 더욱 가깝겠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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