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일명 마한교) 1권을 흥미진진하게 읽은 후라
뒤이어 나온 마한교 2권 - 고대 왕국들이 서로 다투다 역시 기대가 컸답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삼국유사, 삼국사기를 읽히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삼국 시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2권에
제 아이 역시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재미있게 읽더군요.
고구려, 백제 , 신라가 4세기 무렵까지 어떻게 나라의 틀을 만들고 힘을 키웠는지
우리나라 주변의 중국과 일본의 정세를 통합적으로 함께 알아보며
고대 왕국으로 성장하는 삼국을 흥미롭게 고찰하며 시작됩니다.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풍부한 그림, 사진, 지도 자료들로 읽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삼국의 변화하는 상황을 지도상으로 알아보는 페이지,
오늘날 발전한 한강 유역의 현대적 모습을 보여주며 한강 유역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방식,
각국의 유물과 문화재를 통해 알아보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과 당시의 풍습,
국가 체제와 외교 관계, 문화 교류 등으로 알아보는 역동적인 삼국 시대 등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와 독특한 구성이 곳곳에서 빛을 발합니다.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역사책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흥미진진한 역사를
아이들이 가슴으로 느끼며 받아들일 수 있답니다.
우리 역사의 어떤 시대보다 치열했던 삼국 시대의 숨가쁜 현장을 둘러보면서
중간중간에 클릭, 역사 유물 속으로 라는 소중한 우리 유물 나들이 코너에서
머리도 식히고, 삼국 시대 사람들의 삶과 당시의 외교 관계를 새롭게 재조명해볼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역사를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책 뒤에 부록으로 딸려있는 나만의 한국사 정리 노트는 알찬 독후활동책으로
본 책의 내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도우미로 활용도가 무척 높답니다.
학창시절, 제겐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었던 시간으로 남아있는 국사 시간...
그런 씁쓸한 전례를 우리 아이들에게는 남겨주지 말아야겠다 생각하지만
어떻게 우리 역사를 어렵지 않게 아이들에게 접해줄 것인가 늘 고민이었는데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를 만나고 부터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답니다.
아이도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역사적 지식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이어지는 3권. 남북국 시대가 펼쳐지다 편도 바로 읽기 시작하더군요.
생생하고 흥미로운 역사 즐기기...
바로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에 해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