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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친절한 영어 선생님 ㅣ 엄마는 선생님 2
홍현주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엄마표 영어가 주목받으면서 홈스쿨링에 도움을 주는 책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아이와의 일상 생활을 영어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회화책은 물론
엄마표 영어 놀이에 활용할 수 있는 책도 많이 보이구요.
책마다 알찬 내용과 정성이 돋보이지만 이런 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아이와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일 거예요.

웅진웰북에서 쑥쑥닷컴 영어교육연구소장이신 홍현주 박사님(일명 홍박쌤)의
내용도 알차고 활용도 200%인 좋은 책이 나왔네요.
제목부터 확~ 와닿는
엄마는 친절한 영어 선생님
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생생한 경험과
홍현주 박사님의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가 어우러져
어떤 책보다도 아이들과의 직접적인 활용도가 높답니다.
'엄마표 영어'란 엄마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며
'친절함'은 다른 말로 '인내심' 이라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합니다.
전체적인 큰 단원과 소제목들을 보면
다채로운 <엄친영>의 실속 구성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방, 거실, 욕실, 부엌, 기타 장소들
이렇게 집을 크게 다섯 가지 공간으로 나누어
그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대화들을 재미있게 수록하고 있습니다.
엄마를 친절한 영어 선생님으로 만들어 주는
꼼꼼한 tips도 곳곳에 수록되어 있는 건 물론이지요.
2장의 오디오 시디에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 부분과
매 챕터마다 나오는 미니 동화가 원어민의 생생한 발음으로 수록되어 있답니다.
재미있는 놀이(만들기 등)를 통해 영어 표현을 반복하고 익히는 <영어 공작소> 코너와
놀이를 하면서 관련 영어 표현들을 말해 보는 <이렇게 놀아요> 코너가
오디오 CD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점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답니다.
물론 책의 모든 내용을 CD에 다 담는 것이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엄마들은 예문 하나라도 모두 생생한 원어민 발음으로 듣기를 원하거든요^^

그럼 본문 내용을 살펴볼까요.
5개의 Unit에 모두 50개의 Chapter가 실려 있는데
베란다에서 식물을 살펴보며 아이와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이 실려있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색깔과 식물의 각 부분을 가리키는 단어들을 익힐 수 있지요.
Unit 제목 아래 엄마를 위한 간단한 목표가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에게 알려 줄 주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짚어 줍니다.
또 Unit 제목박스 오른쪽에 키포인트가 되는 문형이 나와 있어요.
사소하지만 이런 tips들이 엄마 선생님에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역시 꼼꼼한 핵심 영어 표현들이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지요.
영어에 자신 없는 엄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친절한 도움말이 실려 있답니다.

아이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때 생생하게 쓰이는 대화들입니다.
책을 보면 너무나 쉽고, 전혀 어렵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팁에 나오는 How about~? 이라는 문형은
상태를 묻거나 제안을 할 때 쓰는 표현이라는 것,
제일 처음에 나온 Unit 제목상자에서도 키포인트로 짚어주었던 내용이지요.

<엄친영>의 또 하나의 특별한 장점은
한 문장 한 문장이 시처럼 아름다운 미니 동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운율(Rhyme)이 잘 맞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노래하듯 읽어 주면 그 맛과 즐거움이 남다르답니다.
역시 오디오 CD에 생생하게 수록되어 있어요.
그리고 즐거워서 더욱 효과적인 엄마표 수업을 위한 필수 코너,
재미있는 놀이(만들기, 체험 등) : 영어공작소
다채로운 활동들 가운데 몇 가지 올려 봅니다.



부담스럽고 '내가 저걸 어떻게 해...' 이런 마음이 드는 활동은 하나도 없답니다.
함께 하며 즐거워 할 아이를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이젠 친절한 영어 선생님이 될 준비, 완료된 것 같아요.ㅎㅎㅎ

그리고 요건 부록으로 실린 Word Family 연습용 Word Building 카드~

알파벳 카드랍니다.
잘라서 빈 칸에 알파벳을 넣어보며 문자와 음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코팅하여 반복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표 영어~ 엄마표 영어~ 하지만
막상 내 아이를 가르치고 함께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엄마 선생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계실, 저를 포함한 많은 엄마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다시금 불어넣어 주는
오랫만에 만난 고마운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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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와 식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영어공작소(?)를 차렸답니다.ㅎㅎ
5세 아이라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진 않았구요.
나뭇잎으로 우리 가족을 꾸며 보고 가족과 얼굴의 각 부분을 익혔어요.




나뭇잎 크기 순으로 가족 얼굴 그리기...^^
아이가 다 그린, 완전 웃긴 가족 얼굴이랍니다 ㅋㅋ
간단한 활동에도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한다는 걸 매번 느낀답니다.
에궁... 좀 더 부지런한 엄마 선생님이 되어야겠어요...^^;;

하나같이 얼굴이 긴 저희 가족 사진이네요.ㅎㅎㅎ
특히 히트는... 접니다.
속눈썹이랍시고 그려줬나본데 꿰맨 흉터같으니 완전 프랑켄슈타인이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