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바다 DK 아틀라스 시리즈
아니타 가네리 지음, 박용안 옮김, 루치아노 코르벨라 그림, 박영주 외 감수 / 루덴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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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DK아틀라스 시리즈로 만난 바다의 모든 것 <세계의 바다>는

제목만큼이나 스케일이 큰 대작이더군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생생한 사진과 정확한 설명은 DK책의 특징인데

이번 책에서도 유감없이 그 진가가 발휘되고 있습니다.

 

먼저 개정 7차 교육과정에 맞춘 초등에서 고등까지의 교과 연계표가

차례와 함께 시작부분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외국 번역서는 우리 교과 과정에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인데

DK아틀라스 시리즈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요.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바다와 연관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바다와 바다 생물에 대한 책이 아니라

지구라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는 바다를 바라보며

그야말로 바다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특히 지구의 물이 모두 마르면 대양의 해저 지형이 드러나 이루어진다는

'지구의 맨얼굴'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더군요.

해저분지, 해령, 해구, 해저 화산, 심해저 평원 등 다양한 지형들은

수천만 년 동안 해저 지각이 이동(확장)한 결과라니 정말 흥미롭습니다.

 

지리적 고찰, 생물학적 고찰, 해양학적 고찰, 고고학적 고찰, 환경학적 고찰 등

이 책은 놀랄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바다를 바라봅니다.

<세계의 바다>라고 해서 오대양과 바다 생물들의 생태만을 생각했던 제게

 다채로운 주제별로 펼쳐지는 생생한 비주얼과의 만남은

끝없는 놀라움과 감탄을 선사했답니다.

 

제 아이는 특히 <해저 이만리그>같은 책을 좋아하는데

해양 탐험과 잠수(잠수정, 잠수함)에 관한 내용이 나오자

눈을 반짝이며 몰입하더군요.

아이들의 호기심 충족과 더 큰 세계로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책으로

이보다 더 생동감 넘치며 충실한 정보를 가진 책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 눈높이에 잘 맞는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의 설명,

사진이나 그림을 직접 보는 놀라운 비주얼 학습 효과를 겸비했다는 장점,

큰 판형이 주는 극대화된 시각적 즐거움까지 합쳐져

즐거운 바다 탐험에 푹 빠지게 하는 그야말로 '좋은 책' 입니다.

앞으로 더 나올 책까지 전 권 모두 소장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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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 도감 - 연못과 개울가 물풀의 생태 이야기
박상용 글, 이주용 그림 / 보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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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식물도감은 어느 가정에나 한두 권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범위가 너무나 광범위하여 물풀 등 수생식물에 관한 부분은

아주 조금만 다뤄지는 게 대부분이다.

아이가 3학년때 과학 교과에서 수생식물에 대해 상세히 배우게 되었는데

집에 있는 식물도감으로는 많이 부족했던 기억이 난다.

 

일반적인 식물의 서식 환경인 땅이 아닌, 물로 가득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관심을 갖고 바라보면 참으로 신비롭다.

수분 흡수를 위한 튼튼한 뿌리, 풀을 떠받치기 위한 단단한 줄기가 필요하지 않으니

그저 편하게만 자라는 것 같지만 땅에서보다 더욱 척박한 환경과 조건에서 자란다.

 

수생식물 하면 연못에서 흔히 보는 수련이나 연, 개구리밥,

그림책에서 많이 본 부들만 떠올렸었는데

정말 다양한 이름과 모양의 수생식물들이 <수생식물도감> 한 권의 책에 가득하여

주제별 식물도감으로 식물에 대한 더욱 상세하고 폭넓은 지식을 제공한다.

 

수생식물을 살아가는 방법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누고

( 물 위에 떠서 살아가는 부유식물 / 물속에 잠겨 살아가는 침수식물/

물에 잎을 띄워 자라는 부엽식물 /  물가에 자라는 정수식물 )

잎과 꽃의 생김새(잎과 잎집, 홑잎과 겹잎, 턱잎과 꽃턱잎, 꽃과 꽃차례,

혀꽃과 대롱꽃, 꽃대, 꽃줄기, 꽃이삭 )를 따뜻한 세밀화로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다.

 

살아가는 방법에 따라 나눈 네 가지 종류별로 수생식물들의

생태적 특징과 한살이를 아름답고 따뜻한 세밀화와 함께

그림책을 보듯 술술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어서

딱딱하고 지루한 기존의 도감과는 차별화된다.

 

초록색을 띤 물가의 풀들은 모두 같아 보이던 무심함에서

이젠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생태를 지닌 풀들에 관심을 갖고 구별해내며

생태적 특징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 <수생식물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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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팔아요 담푸스 그림책 1
바르바라 로제 지음, 이옥용 옮김, 케어스틴 푈커 그림 / 담푸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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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속상한 마음에

'우리 엄마는 아마 친엄마가 아닌가 보다' 라든가

'엄마가 내 엄마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듯...

 

<우리 엄마 팔아요> 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보았을 때

다소 충격적인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미소가 떠올랐던 건

누구나 자라면서 경험해 봄직한 , 공감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엄마를 바꾸고 싶어진 파울리네는 엄마 파는 가게를 찾아다닙니다.

엄마를 새로 사겠다며 흥분한 아이와 달리

그런 아이를 담담하게 바라보며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현명한 엄마와 동네 사람들의 모습이 대조되면서 더욱 큰 재미를 줍니다.

 

제 아이에게도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저는 파울리네의 엄마처럼 현명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아이를 더 나무랐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약국, 슈퍼마켓, 미용실, 골동품 가게 등 동네 사람들의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과 이해심, 지혜로운 배려가 함께 작용해

파울리네의 새 엄마 찾기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된답니다.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어요^^

 

어쨌든 '내 엄마가 최고다~~ ' 라는 진부한(?)  결론이지만

진부한 결론이면 어떤가요.

아이의 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낸 책을 통해

내 아이와의 진솔한 교감이 이루어지는 것 이상으로

흐뭇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아이에게는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엄마에겐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주는

유쾌함 속에 값진 교훈이 보석처럼 빛나는 책 <우리 엄마 팔아요>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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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의 기회 - 삶의 방향을 바꾸기 위한 5가지 특별한 비밀
하마다 히데히코 지음, 노희운 옮김 / 형설라이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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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9년 신입사원 페어 우수도서 선정...

이런 수식어가 붙어 있기에 처음엔 그저 흔한 자기 계발서이려니 했었다.

직장인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책같아

사실 나와는 상관없는 분야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삶의 방향을 바꾸기 위한 5가지 특별한 비밀!' 이라는 부제를 보고

꼭 직장과 일에만 이 책을 적용할 것이 아니라

삶의 지혜로 받아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섯 번의 기회> 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말단 사원인 시마모토 코헤이는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5통의 문자메시지를 차례로 받는다.

유능하고 성공한 샐러리맨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주인공은 고민하고 행동하며 다섯 개의 답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긴박한 직장인의 실제 일상 생활이 그대로 전개되고 있는데

흥미로운 소설을 보듯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된다.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이런 책들은 대부분

설명이나 설득 위주의 전개 방식을 취하기마련인데

<다섯 번의 기회>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움을 잃지 않는다.

주인공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주고받는 질문과 답변의 공방이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긴장감과 흥미를 주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진지하게 고민하고 몸으로 부딪히며

소중한 인생의 지표들을 발견한다.

책 속에 나오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커리어 개발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안하면 안 되는 일,  꼭 해야만 하는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

목표에 가까워지도록 노력을 계속하는 것

2. 일을 부탁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어

솔직하게 부탁하는 것 , 일의 결과에 대해 보고하는 것(감사를 전함)

3. 질책을 받으면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가?

    - 일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경우에 감사를 표시한다.

4.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 , 때로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로 표현하는 것

5. 돌파구가 보이지 않을 때는 어떤 벙법을 취해야 하는가?

    - 우선 문제에서 벗어난 후 객관적으로 문제를 다시 한 번 바라본다.

그러고 나서 눈앞에 있는 일을 실제로 시작한다. 

 

다섯 개의 메시지와 답변들을 보면 직장인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열정적이고 만족스런 삶을 꿈꾸지만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일상에 익숙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매너리즘 속에서 허우적거릴때, 또는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을때

이 책이 최고의 카운셀러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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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놀이 세상 - 호기심 쑥쑥 창의력 펑펑
레이 깁슨 지음, 김미혜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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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 즐거운 신나는 미술 놀이책

호기심 쑥쑥 창의력 펑펑 <즐거운 놀이 세상>은

즐거운 미술 놀이를 통해 아이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책입니다.

미술 놀이... 하면 엄마가 해 주기엔 부담스럽고

사교육처럼 다양한 분야의 고른 활동을 해 주기 어려워 난감한 게 사실인데

이 책을 보다 보면 미술 놀이란 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흔한 재료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재미있고 창의적인

미술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이 책은 크게 일곱 가지 테마로 이루어져 있어요.

자르고 붙이기 , 크레용으로 칠하기 , 손가락으로 그리기 ,

동물 그리기 , 숫자 세기 , 더하기 , 숫자 놀이 입니다.

처음엔 미술 놀이 지침서라고만 생각했기때문에

숫자 세기, 더하기, 숫자 놀이...?  이런 활동들은 왜 있을까 의아했는데

미술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수학 놀이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아주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책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정말 매력적인 책이죠..ㅎㅎ

 



 

 <자르고 붙여요> 

지금까지 이런 책들은 저같은 솜씨 없는 엄마에겐

그림의 떡처럼 느껴지는 대단한 작품들로 가득한 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서 무엇보다도 좋았답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재료로 부담없이 따라할 수 있는 실용성, 활용성이 돋보여요.

이 점은 엄마표 지침서들이 꼭 지녀야 할 항목이라고 생각해요.

 



 <크레용으로 칠해요>

오리 카드 만들고 그리기~ 정말 재미있겠죠^^

 



<손가락으로 그리기>

가장 좋은 도구인 손을 이용해서 그리는 그림은

그리는 특별한 느낌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을 준다고 하지요.

손가락 그림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가득해요. 

 



 <동물 그리기>

간단한 그림이지만 동물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사실 막연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동물의 특징을 살려 쉽게 그릴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테마예요.

언젠가 아이가 개구리를 그려달라고 해서 당황한 적이 있어서

이 페이지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간단하게 쓱쓱 그리면 되는 것을 말이지요ㅎㅎ

 



 

 <숫자 세기>

다양한 활동으로 그림을 그리고 숫자를 세어볼 수 있는

한마디로 일석이조의 코너랍니다.

미술 활동과 수 개념 익히기를 접목한 아이디어가 놀라워요^^

 



 <더하기>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높은 활용도와 다채로운 활동에 감탄하게 되어요.

 



<숫자 놀이>

비행기의 수를 세어보고, 종이에 구름을 더 그려 오린 후

구름으로 비행기를 가립니다. 

가리는 구름의 수를 조절해 가며 여러가지로 수 세기를 연습해 볼 수 있답니다.

참 똑똑한 미술 놀이책이죠?^^

 

 



책을 읽고 다채로운 미술 활동에 삘 받아

아이와 간단한 만들기 활동을 해 보았어요.

어렵고 부담스러운 미술 놀이는 No~!

마음껏 그리고, 칠하고, 만들면서 표현력, 창의력을  마음껏 키우는 <즐거운 놀이세상>으로

저희집을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미술놀이터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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