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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우리 집은 영어로만 말해요 - 영어유치원 가기 전 1년
이수경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집은 영어로만 말한다니,
엄마가 상당한 영어 실력을 갖고 있나보다...
큰 글자 제목만 보고 처음 들었던 생각입니다^^;;
다시 살펴보니 '영어 유치원 가기 전 1년 하루 10분' 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더군요.
유아기에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양육자(주로 엄마)와의 영어 대화는
유아 영어 교육의 필수 요소임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유로운 영어 구사가 어려운 대부분의 엄마들에게
아이와의 영어 대화, 영어 놀이는 너무나 어렵지요.
게다가 발음까지 좋지 않다면 더욱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아이와 영어로 놀이하고 영어유치원식 커리큘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은
이미 많이 선보였지요.
이 책은 거창한 커리큘럼을 선보이거나 완벽한 학습 지도안을 제공하는 책은 아니에요.
자연스러운 말문 열기를 위해서 매일 짧은 시간이나마
아이와 함께 영어 대화를 나누도록 엄마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유아기에 배우는 영어의 주요 주제와 표현들이 모두 담겨 있는 기본 문장과 단어로
거리감없이 그야말로 와닿는(?) 대화, 활동을 제안해 주므로
부담없이 편안하게 따라 해 볼 수 있어요.
저자도 '적어도 이 책만큼은 엄마의 마음을 사뿐하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말하고 있답니다.

본문 내용을 충실하게 담은 오디오 CD의 도움도 받을 수 있네요.

유아기에 익혀야 할 필수 주제를 24가지로 엄선하였어요.

엄마의 영어 한마디
핵심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하단에 <엄마의 한마디를 늘려주는 단어> 코너가 보이네요.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단어들이 다루어집니다.
집에서 하는 유치원 영어①
엄마의 영어 한마디를 심화시킨 영어 대화입니다.
심화라지만 그리 어렵지 않고 예문이 있어서 단어만 바꾸어가며 응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연습만 잘해도 단어 실력, 문장으로 말하기 실력이 쑥쑥 늘겠어요.

집에서 하는 유치원 영어 ②
반복되는 문형 연습으로 학습 효과가 뛰어납니다.
교구 없이 놀아주기 ①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거창한 교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집에 있는 준비물로 쉽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이라
엄마와 아이가 부담없이 편하게 따라 할 수 있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런 취지가 가장 맘에 들었어요.
처음부터 놀이의 모든 대사를 영어로만 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늘려간다고 생각하면 좋겠지요^^

역시 교구 없이 놀아주기의 다양한 활동들입니다.
당장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활동들이라 더욱 좋아 보여요.

아이의 마음을 키워주는 한마디
아이와의 일상에서 엄마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주는 효과는 아주 큽니다.
칭찬은 물론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에게 건넬 수 있는
생생한 엄마의 영어 대화들이 가득해서
엄마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요.
엄마 마음으로 쓴 책이라는 느낌... 여기서 또 한 번 받았답니다.
단기간에 아이의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기보다
아이의 영어 '감'을 높이고자 하는 엄마들에게
부담없는 매일매일의 힘을 느끼게 해 줄
참 좋은 엄마표 영어책을 오늘 또 한 권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