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 - 민성원연구소 수석 컨설턴트 박소형과 민성원이 제안하는 명문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박소형.민성원 지음 / 예담Friend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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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 이라니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책,

하지만 궁금증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책이기도 했다.

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갔고 대학 입시도 그리 멀지 않았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게다가 교육,입시 컨설팅으로 너무나 유명한 민성원 연구소 소장과 수석 컨설턴트 박소형씨의 저서라니

흔한 입시 지침서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되었다.

그동안 민성원 소장의 강의는 여러 차례 들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매번 강연장에 많은 엄마들이 몰리다보니 상세한 세부 핵심 정보를 얻기보다는

일반적인 개념 위주의 반복되는 이야기들이 많았기 때문에 늘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고 오기 일쑤였다.

그리하여 <내 아이가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을 이잡듯 읽어야겠다고 결심,

310쪽에 이르는 분량을 하룻밤 동안 독파해버렸다.

 

이 책에서 저자들이 말하는 핵심은 간단하다.

대학별로 3천여 가지에 이르는 전형에 우왕좌왕 하지말고

독보적인 내신 관리, 알차고 성실한 비교과 활동, 수능 고득점 이 세 가지에 올인하라는 것!

사실 말이 쉽지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누구나 다 아는 거 아닌가 싶어 살짝 힘이 빠지지만 그래도 이것이 입시의 정석이라는 데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

저자들이 수년간 많은 학생들을 컨설팅하고 아이들을 관리, 코칭하면서 보고 경험한 사례에서 나온 것이니

결코 일부 우수한 학생들의 사례라고 가볍게 넘길 수가 없는 것이다.

내 아이가 최상위권이든, 상위권이든, 중위권이든, 하위권이든

현실을 직시하고 아이의 상황과 스타일에 맞게 차근차근 학습 계획을 세워야한다.

현재 입시에서 정시(수능)만 믿고 있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수시 모집이 전체 모집 정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주요 대학은 80%) 그 비중은 점차 더 높아져만 가고 있기에

가고자 하는 대학들의 전형 요강을 잘 숙지하고 미리미리 대비하는 준비성이 필수적이다.

물론 내신 관리와 수능 등급 관리 역시 기본적으로 동반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입시 컨설팅 서적이다보니 입시 이야기로 가득할 것 같지만

의외로 이 책은 앞부분에서 공부법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제대로 하는 공부는 어떤 것인지 읽고 나니 엄마인 나도 큰 깨달음이 느껴졌다.

우리가 흔히 하루종일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게 결코 공부를 한 게 아니란 사실!

공부는 바르게 하되 일단 양도 많아야 한다.

자기 체력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최대 범위의 공부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공부의 절대량이 없으면서 효율성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점!

성적이 오를 수밖에 없는 키워드는 양, 누적, 테스트, 오답률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그래서 이 책은 엄마만 읽어서는 안되고 아이도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문대에 합격하려면 예전에나 먹히던 '성실한 공부만'으로는 어림없다고 한다.

언론에서 비춰지는 한 가지 특기로 대학 입학한 아이들의 사례는 극소수라는 걸 명심하고

내신, 수능, 특기(논술+서류) 3요소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내신을 기본으로 충실히 다지면서 특기를 필살기로 갖추고 내신 중심의 수시 전형을 노려라!

특히 고등학교때 처음 시작하려면 시간적, 심리적 부담이 큰 비교과는

고등학교 입학 전에 50% 이사은 준비하라는 이야기가 많이 와닿았다.

이 책의 후반부는 다양한 경우로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실제 사례를 자세하게 수록해놓아

앞에서 읽었으나 막연하게 느껴졌던 이론들을 내 아이의 입시에 적용하고 참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명문대로 가는 왕도는 없다.

다만 최선의 길을 아는 것과 노력이라는 노하우가 있을 뿐이라는 것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알려주는 이 책은

아이와 학부모의 바른 이해와 노력이 뒤따른다면 믿음직한 컨설턴트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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