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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독서록 쓰기
강승임 지음, 김민선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독서록 하면 의무감에 쓰는 것이란 생각에 머리가 아파지는 경험,
아이들은 물론 지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도 제법 많이 있을텐데요.
언제부터인가 숙제가 되고 포트폴리오용 과제가 되어 버린 독서록을
다양한 시각과 방식으로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무척이나 원했던 제게
<나만의 독서록 쓰기>는 노하우와 지름길을 제시해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저자 강승임 선생님의 오랜 독서교육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가
서초 초등학교 아이들의 실제 독서록 노트와 만나
이론만 거창하게 제시된 책이 아닌 살아 숨쉬며 와닿는 안내서로 탄생했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한 권을 읽더라도 깊이 읽어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독서록 한 편을 쓰는 것이 책을 열 권 읽는 것보다 좋은 점이 많기 때문이라네요.
단순히 지식이 많은 사람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자신만의 생각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을 원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자신만의 느낌과 생각을 나만의 방법으로 써보는 훈련을 하다보면
사고력, 창의력, 표현력 등 다양한 영역이 발달하고 생각과 표현력이 풍부한 사람이 됩니다.
독서록 쓰기가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형식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야무지게 책 읽는 순서, 읽은 후 생각해 볼 토론 주제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용한 팁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그림 독서록, 중심 내용 쓰기, 깊은 생각 쓰기, 재미있는 생각 쓰기, 창의적인 생각 쓰기 등
다양한 독서록 형식이 소개되어 있어서
독서록이란 틀에 박힌 '줄거리 먼저 쓰고 나의 느낌 쓰기' 라는 생각을 확~ 날려버리고
개성 넘치는 여러가지 독서록을 써볼 수 있어요.
부록으로 서초 초등학교 친구들이 직접 쓰고 그린 독서록들이 생생하게 실려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거리감 없이 느끼고 직접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답니다.
독서록 쓰기는 힘들고 재미없고 어렵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보물같은 <나만의 독서록 쓰기> !
독서록 쓰기를 처음 하거나 제대로 하고 싶은 초등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