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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다 빈치의 두뇌퍼즐 -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생각하기 ㅣ 명화 퍼즐 북 시리즈 1
비앙카 벨라르디넬리 지음, 김은정 옮김, 모레노 키아키에라 그림, 강은주 감수 / 동아엠앤비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명화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명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지요.
명화를 즐기며 창의력도 쑥쑥 키우는 <빈센트 반 고흐 두뇌 퍼즐>을 만나본 후
책의 매력에 홀딱 반해서 <천재 다 빈치의 두뇌 퍼즐>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익숙했던 명화 나열식과는 확 다른 새롭고 흥미가득한 활동들로 채워진 이 시리즈는
아이들로 하여금 어렵고 지루한 명화 익히기가 아닌
놀이하듯 즐기며 명화와 친해지고 창의력과 사고력이 자라는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명화 놀이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화가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화가는 물론 발명가, 과학자, 기술자, 건축가로서의 역량도 뛰어나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소위 통합형 천재라고 말할 수 있답니다.
다 빈치와 옛날 사람들이 세상은 공기, 물, 흙, 불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이 퍼즐게임북 역시 공기, 물, 흙, 불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다채로운 활동들을 수록하고 있어요.

무엇이든 관심이 가는 것과 생각나는 것들을 기록하기로 유명했던 다 빈치의 노트처럼
뒤섞인 알파벳 가운데 낱말 찾기, 거꾸로 써 놓은 글자 읽기 등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다 빈치처럼 생각해 봅니다.

그가 남긴 작품은 물론 설계도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데다
단순하게 명화와 관련된 내용만 있는 게 아니라
다방면으로 그의 천재성을 엿보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요.

용을 닮은 새의 그림자를 찾아 보면서 정교한 관찰력이 길러지구요.
가장 빠른 길을 찾아보면서 판단력, 추리력도 키울 수 있어요.
아이들이 지루한 줄 모르고 빠져들 만 하죠?

제법 생각을 요하는 퍼즐도 많아서
창의력 키우는데 더없이 좋답니다.
영재성 검사에서 주로 나오는 창의력 문제들 같아요.

아래 위 그림의 비교해보고 다른 점을 찾으며
집중력, 관찰력이 쑥쑥 자라겠지요.

다 빈치 이야기다 보니 화가로서의 그의 일생과
작품 이야기 역시 소홀하지 않답니다.
그가 남긴 걸작들을 제대로 이해하며 탐구하는 페이지도 당연히 있지요.
모나리자 뒤로 보이는 배경은 엷은 안개가 덮인 듯 표현되었는데
이것을 스푸마토 기법이라고 한답니다. 이것 때문에 후대 사람들은 동양화 같다고 한다네요.
공간의 깊이에 따라 색채가 달라지는 공기원근법으로 그려서
배경이 마치 꿈처럼 아득하게 보인다고 해요.
인물을 그릴 때 배경으로 풍격을 그린 것은 15세기에는 아주 새로운 시도였다고 합니다.
이렇듯 그림에 담긴 이야기들을 알고 감상하면 명화가 새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답니다^^

특별부록으로 제공되는 <다 빈치 명화 따라 그리기> 속 활동입니다.
'<모나리자>에 얼굴 표정 그리기' 인데
1학년 아들은 곁눈질하는 눈썹 있는 모나라지를 그려놨네요.ㅎㅎ

' <지네브라 데 벤치의 초상>에 손과 팔 그리기'
다소곳이 손을 모으로 깍지를 낀 모습을 그렸어요.
얼굴이 엄숙한 표정이라서 이런 손 모양일거라고 합니다.ㅎㅎ

다채롭고 흥미로운 퍼즐과 활동들이 가득해
명화를 공부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즐거운 놀이책같은 게 이 시리즈의 최고의 장점인 듯 합니다.
아이가 명화와 부담없이 만나고 즐기게 해주고 싶은 분들께
서슴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