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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두뇌퍼즐 - 명화로 창의력 기르기 ㅣ 명화 퍼즐 북 시리즈 2
김원섭 지음, 김현민 그림 / 동아엠앤비 / 2012년 5월
평점 :

명화 감상은 단순히 미적 감각을 기르기 위해 하는 것만은 아니지요.
요즘은 유아때부터 명화를 통해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게 대세랍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명화책은 많지만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은데요.
과학동아북스에서 나온 <빈센트 반 고흐 두뇌 퍼즐>을 만난 순간
제가 찾던 바로 그 책이구나! 싶었답니다.
그림만 가득 나열하고 설명하기 바쁜 일반적인 책들과 달리
고흐, 모네, 마네, 세잔, 고갱, 르누아르 등 인상파 화가들의 삶과 그림에 담긴 이야기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면서도 흥미 요소를 가미하여
재미있는 미술 놀이를 하듯 즐기며 체험하게 되어 있답니다.

고흐의 일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고
관련 활동을 해보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흐는 삼촌이 운영하는 화랑에서 판화를 복제하는 일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것과 관련된 이런 활동이 수록되었나 봅니다.
판화의 원판과 복제판 찾기, 재미도 있으면서
판화의 특징을 이해하기에 좋은 활동이지요.

밝고 색깔이 강렬한 그림을 주로 그린 인상주의 작품이 아닌 것을 골라보면서
인상주의 그림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겠지요?
정답은 5번, 자연주의 화가인 밀레의 <만종> 이에요.

고흐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작품들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그가 사랑한 노란색과 해바라기는 사람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요.
해바라기 작품을 세심하게 관찰해야만 풀 수 있는 이런 문제도 있네요.
아이들의 집중력, 관찰력 향상에도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회오리가 치는 하늘은 마치 거대한 파도가 꿈틀거리는 것 같은 걸작, <별이 빛나는 밤> 역시
남다른 관찰력을 필요로 하는군요.
비슷하게 보이는 별과 밤하늘도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르게 표현되어 있답니다.

고흐를 제목으로 하고 있지만 모네, 마네, 세잔, 고갱, 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화가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들어요.
르누아르가 어릴 때 도자기 공장에서 일을 했다고 하는데
르느아르처럼 도자기에 색깔을 칠해보는 활동도 참 재미있어요.
색을 칠하면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림이 나타난 더욱 신기하답니다.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정물화의 색감을 하나하나 칠해 보면서
색감과 구도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네요.

특별무록으로 제공되는 <빈센트 반 고흐 따라 그리기>도 무척 유용하답니다.
명화를 따라 그리는 책은 예전에도 보았지만
틀에 박힌 정형화된 따라 그리기가 아니라
그림마다 다른 관점, 다른 방법으로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이것 역시 재미나게 색칠해보며 고흐의 풍부한 색감을 체험해 봅니다.

1학년 아들에게 전혀 버겁지 않고 재미있는 미술 놀이로 가득한 책,
아이도 엄마도 대만족하는 <빈센트 반 고흐 두뇌 퍼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