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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과 예절 이야기 ㅣ 진선아이 레옹 시리즈
아니 그루비 지음, 김성희 옮김 / 진선아이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모르고 함부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던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밴 예절바른 행동은
어떤 자리에서도 아이를 빛나게 하고 돋보이게 하지요.
갈수록 자기 중심적으로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어쩌면 공부보다 먼저 가르쳐야할 첫번째 덕목, 바로 예절이 아닐까요.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예절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예절을 가르치려니
자꾸 어려운 설명만 늘어놓기 일쑤지요.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는 쉽고 재미있는 예절책, 어디 없을까?
생각하셨다면 더없이 좋은 책이 있답니다.
진선아이의 <레옹과 예절 이야기>가 그것이에요.
외눈박이 얼굴이 외계인같은 케릭터 레옹은
장난기 가득한 외모부터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줍니다.
레옹은 처음에는 익살스럽게 다가와 친근하고 사랑스런 캐릭터로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요.

지켜야 할 규범들로 가득한, 어렵고 지루한 예절책?
과연 요즘 아이들이 그런 책을 볼까요?
<레옹과 예절 이야기>는 만화를 보듯 경쾌하고 빠른 전개가 장점입니다.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간결한 만화 일러스트로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그리고 만화 밑에 실려있는 레옹이 전하는 정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예절도 어려운 게 아님을 깨닫게 된답니다.

그림이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해서 재미있게 예절을 익힐 수 있어요.
바닥에 침을 뱉은 레옹의 머리 위에 새똥이 떨어졌죠?
아이들이 킥킥대며 읽어요^^

울 아들도 여성을 배려하는 멋진 남자가 되길 바라며...

12시 전에 만나기로 했는데 12시가 지나 도착했더니
여자친구는 사라지고 호박이...^^
아이들에겐 고리타분한 예의 범절 교육보다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예절 이야기가 더욱 효과적이겠죠?
레옹과 환경 이야기, 레옹과 어린이 권리 이야기 등
레옹이 들려주는 이야기라면 무거운 주제도 술술 풀리고 귀에 쏙쏙 들어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