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유용함을 다 갖춘 <살아남기>시리즈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남기 1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2
곰돌이 co. 글,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0월

아이세움의 만화 시리즈는 재미있고 유익하기까지 해서 모두 사랑받지만
저희집에서 최고의 인기를 달리는 건 보물찾기와 살아남기, 실험왕 시리즈라고 할 수 있어요.
다양한 배경과 공간에서 펼쳐지는 과학 서바이벌 만화 <살아남기>가
이번엔 생각만 해도 신비롭고 짜릿한 '자연사 박물관'과 만났답니다.
 
자연사 박물관은 과거에 지구에 살았거나 현재 살고 있는 생물들의 생생한 기록, 보존의 공간으로
영원한 호기심과 탐구의 대상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겐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통해 더욱 흥미로운 공간이 되었지요.
 
우리의 주인공 지오는 명수, 미키, 금보와 함께 자연사 박물관에 초대를 받아 갑니다.
하지만 실수로 운석을 깨뜨려 잠들어 있던 박물관은 살아나게 되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지요.
밀폐된 공간이라는 박물관의 특성상 이야기는 너무나 흥미진진하고 긴박하게 펼쳐지는데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관련 과학상식도 풍부하게 만날 수 있어요.
우주의 시작과 태양계의 탄생, 지구의 역사와 생물의 진화, 고생대와 중생대, 신생대의 특성, 공룡 상식 등
체계적인 관련 과학상식이 가득 수록되어 있어서
만화라서 학습에 유용한 지식과 정보는 약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학습은 재미를 느낄 때 능률과 효과가 상승하는 법,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남기>는 살아남기 시리즈 가운데서도 재미 요소와 학습 포인트가 단연 돋보여요.
자연사 박물관을 그저 오래전 살았던 동식물을 전시해 보여주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꼭 만나보기를 권합니다.
박물관에서 짐작하기도 어려운 오랜 역사를 만나고 느끼며, 자연과 생물의 역사를 체험하고 나면
무심하게 지나쳤던 돌과 화석, 일상에서 만나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특별한 소중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런 새로운 느낌,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에 이 책,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남기>가
디딤돌 역할을 충실하게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