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 할아버지와 태권 손자 - 제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기성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2011년 경기문화재단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예술프로젝트 지원금 선정, 2011 평화독후감대회 선정도서, 201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웅진책마을
김리라 지음, 김유대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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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책마을>은 그림책 단계를 벗어난 아이들에게 본격적인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재미있는 국내외 우수 창작동화 시리즈입니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우수한 작품들로 가득한데요.

제목부터 튀는데다 제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던

<무에타이 할아버지와 태권 손자>를 만나보았답니다.

 

익살스런 그림이 낯익다 했더니 그림책에서 많이 본 김유대 선생님의 그림이네요.

(아이도 기억하더라구요. 웅진주니어 똑똑똑 과학 그림책에서 이런 그림 봤다고...^^)

 



수상작이 작품의 가치를 논하는데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기대는 되기 마련이죠^^

수상작이라는 사실보다 재미난 제목과 그림에 기대가 되었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배꼽을 잡게 하는 상황 묘사와 줄거리 전개가

150여 페이지라는 적지 않은 분량을 후딱 읽어내게 만들더군요.

 



 한국에서 태국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나고 자란 주인공 관우는

남들과 조금 다른 외모때문에 상처를 받지만 밝게 살아가는 아이입니다.

자신을 '태국 간장'이라고 놀리는 아이들이 밉지만

싸울 용기도 없고 속만 상하지요.

그런 관우에게 난생 처음으로 태국에서 할아버지가 찾아 오십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말이 통하지 않아 서먹하기만 합니다.

 



관우를 괴롭하는 친구들에게 친구 수호가 관우 할아버지가 무에타이 선수였다고 말하면서

관우의 걱정은 시작되는데요.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관우와  따라 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웃음이 나다가도

뭔지 알 수 없는 찡한 느낌도 따라옵니다.

 

할아버지를 낯설어하면서도 무에타이 선수였는지가 궁금한 관우와

말은 통하지 않지만 손자를 사랑하는 깊은 마음을 가진 할아버지와의 교감이

유머러스한 상황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에 잘 녹아있어요.

 

요즘은 주변에서 다문화 가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래도 그들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겉모습은 조금 다를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안에서

같은 이웃,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굳이 색안경을 쓰고 바라볼 필요는 없겠지요.

다문화 사회를 바라보는 성숙한 시선을 우리 아이들에게 제시하고

편견을 자연스럽게 벗어나게 해주는 책인데

무조건 그래야한다는 지시형 규범이 아니라

유쾌한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깨닫고 느끼게 해주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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