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문학 작품 속의 효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심청전'일 겁니다. 그만큼 널리 알려진 이야기인데다 현대 사회에서는 진부한 주제로까지 여겨지는 '효'를 다룬 작품이라 요즘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지요. 예전 보다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중한 기본 덕목으로자리하고 있는 '효'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고 그 가치를 알려주고 싶었는데 <휴이넘>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시리즈를 만나게 되어 무척 기뻤답니다. 시리즈명인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고전문학 속에서 살아있는 인물들을 통해 배경이 되고 있는 시대와 문화를 바라볼 수 있고 나아가 과거를 알고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까지 키울 수있는 시리즈랍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이어져온 부모 공경, 노인 공경의 정신이 흔들리는 사건들을 뉴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요즘, 그럴수록 아이들에게 바른 효의 가치를 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효란 고리타분한 옛날의 관습이 아니라 지금도 변함없이 지켜져야 할 아름다운 덕목임을 말이지요.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02 효의 길을 묻다 : 심청전 조선 시대의 효 사상이 깊이 배어있는 심청전은 지금은 진정한 효란 무엇인지, 효라는 명목으로 감수해야 했던 희생을 어떻게 볼 것인지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도 여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건 변함없는 효의 소중한 가치 때문일 것입니다. 이 작품은 80여 종의 판본이 전하는 심청전 가운데 판각본의 완판본을 기본으로 삼아 장승상 부인, 방아 찧는 여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본격적으로 작품 속으로 들어가기 전 <들어가기>를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 당대의 사회와 주요 인물을 미리 알아봅니다. 본격적인 스토리에 들어가기 앞서 이러한 독서전 활동은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답니다. 본격적인 <고전 읽기>에 들어가면 고전의 재미에 푹 빠져봅니다. 에스럽고 어려운 문체와 말투는 요즘 아이들이 읽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쉽게 쓰여져 있고 이해를 돕는 다양한 연계 정보도 풍부하게 제공되므로 고전 읽는 재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뒷부분인 <고전 파헤치기>에서는 작품 속에 담겨있는 메시지와 다양한 시각, 주제가 갖는 참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며 나만의 창조적인 감상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어요. 고전은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옛 작품이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 숨쉬며 즐거움과 변함없는 가치를 전하는 생생한 문학 작품임을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02 효의 길을 묻다 : 심청전>을 통해 느껴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