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꽃 -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꽃 도감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남연정 지음, 이재은 그림 / 호박꽃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웅진씽크빅에서 만든 책은 특별한 것 같아요.

전집이든 단행본이든 책을 만든 이들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답니다.

저도 웅진씽크빅 책들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자연책을 주로 펴내는 웅진씽크빅의 임프린트, 『호박꽃』에서 시리즈로 내놓고 있는

그림책처럼 보는 세밀화 도감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는

유아와 초등 아이들에게 자연을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게 해줘서 무척 좋아한답니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원>, <내가 좋아하는 과일>, <내가 좋아하는 새>...

이런 식으로 채소, 가축, 풀꽃, 바다생물, 물새, 야생동물, 곤충, 식물원, 갯벌, 나무에 이어

<내가 좋아하는 꽃>이 출간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이 <내가 좋아하는~>시리즈에 반해서

한 권 한 권 출간될때마다 구입한 것이 어느새 저희집에 열 권이 넘는답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내가 좋아하는 꽃>은

너무 많은 꽃의 종류와 정보로 아이들이 보기에 버거운 도감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꽃밭에 가꾸어 온 꽃 56종을 수록하여

친근함을 한껏 살렸답니다.

세밀화 도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섬세한 삽화를 즐기는 재미도 여간 좋은게 아니에요^^

 

그동안 꽃(식물)도감하면 익숙한 몇 가지만 빼고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생소한 식물이 많아서

재미와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꽃>은 우리에게 친숙한 꽃이라는 주제에 맞게

모두 낯익은 꽃들이 등장하므로 보는 재미가 남다릅니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고

특히 손톱 물들이기로 더욱 친근한 봉선화인데요.

단순하게 꽃의 모습만 그려놓은 게 아니라

다 익은 꼬투리가 톡 터지는 모습과 손톰에 물들이는 과정,

첫눈 올 때까지 손톱에 꽃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그림책처럼 보는 세밀화 도감인가봐요^^

 



 나팔꽃 역시 아침에 꽃잎을 펼치고 낮에는 닫는 모습을

시각을 표기하여 잘 알 수 있게 했네요.

 



도시 생활, 아파트 생활이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꽃을 가꾸는 전 과정을 그림과 글로 정리한

<꽃을 가꿔요> 페이지는 아주 유용하네요.

씨앗을 심는 방법을 소개한 책은 봤지만 이렇게 상세하고 친절하게

꽃을 심고 가꾸고 씨앗을 갈무리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책은 잘 못보았답니다.

 



화가 이재은 선생님의 꽃 관찰 일기인 <알록달록 꽃 달력>

월별(계절별)로 피어나는 꽃들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어요.

 

 

우리 곁에서 흔히 보는 꽃을 단순히 보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정겨운 도감으로 함께 관찰한다면

자연을 보는 아이의 눈도 더욱 섬세해지지 않을까요?

<내가 좋아하는 꽃>과 함께 정겨운 우리 꽃을 한껏 즐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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