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대 공신비급 - 머리가 좋아지는 7가지 학습습관
시미즈 아키히로 지음 / 열린생각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공부 방법을 알려준다는 일명, 학습지도서를 솔직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봤었어요.

책에 실린 내용들은 물론 다 맞는 얘기이긴 한데 뭐랄까... 왠지 비현실적인 느낌...?

그래서 항상 이런 류의 책을 읽을때면 약간 삐딱한 시선으로 읽어 내려가곤 했답니다.

 

이번에 만나본 <머리가 좋아지는 7가지 학습습관 동경대 공신비급> 역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담담하게 읽기 시작했지요.

게다가 일본인 저자의 책을 번역한 것이라 더 우리 현실과는 거리감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2010년 2월일본 아마존 랭킹 1위에 올랐으며

동경대 학생이면서 젊은 나이(1987년생)에 교육컨설팅 회사의 대표이기도 한

범상치 않은 저자의 이력만으로도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책이더군요.

 

이 책은 '공신비급'이라는 구미가 확 당기는 제목처럼 학습 요령이나 수험 테크닉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학습 및 수험 공부는 물론 모든 현대인들의 철저한 자기 관리에도 무척 유용한 책입니다.

동경대 학생이라 하면 다른 것과는 담을 쌓은 채 오로지 공부만 하는 소위 범생이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저자는 학생회 활동, 축구부, 응원단장 등 활발한 활동을 모두 즐기며 공부와 놀기를 모두 열심히 했더군요.

그렇게 각종 활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컨트롤 하는 힘(자기관리 능력) / 시간을 컨트롤 하는 힘(시간관리 능력) / 기억을 컨트롤 하는 힘 (기억관리 능력)

이 세가지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 세 가지 힘을 가질 수 있는 지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중심으로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리얼하게 와닿는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아침형 인간이 주목받던 때가 있었지요.(물론 요즘도 그 가치가 변한것은 아니지만요)

저자 역시 황금같은 아침 시간에 주목했습니다.

저자인 시미즈 아키히로가 설립한 교육 컨설팅 회사인 <플러스티>의

이름속에 숨은 소중한 의미를 알려주는 부분에서는 정말 고개가 끄덕여졌답니다.

CHANCE(찬스)와 CHANGE(체인지)는 CG만 다르고 똑같습니다.

CT만 써넣으면 G가 되지요.

'플러스티'라는 이름에는 '기회(CHANCE)를 잡아서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해서 변화(CHANGE)하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하네요.

 

저자의 비법 강의만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독자들이 책을 읽어가며 중간중간에 직접 써보고 정리할 수 있는 코너가 많아서 좋았답니다.

자신의 생활 습관을 직접 돌아보고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생생하게 와닿고 깨닫는 바가 큽니다.

아이들이 읽어도 무리없을 정도로 칼럼 하나의 분량이 호흡이 길지 않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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