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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와 함께 떠나는 다문화 속담 여행 - 아시아 여덟 나라 이야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지음, 김영순 그림 / 대교출판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대대로 단일 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나라지만 요즘은 단일 민족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지요.
외국인을 흔하게 만날 수 있고, 다문화 가정도 갈수록 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다문화에 대한 열린 시각과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네스코와 함께 떠나는 다문화 속담여행>에서는
광범위한 세계 문화 가운데 우리와 친근한 아시아권 국가들을
'속담'이라는 독특한 매개체를 통해 탐구해보는 색다르고 즐거운 문화 여행이 펼쳐집니다.
세계 문화와 지리 정보를 수록한 책은 참 많이 있지요.
하지만 저마다 각국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소개하기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접근 방식부터가 색다르고 신선합니다.
속담을 통해 각국의 독특한 문화와 정서를 느끼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무척이나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졌는데요.
나라마다 그 민족, 나라 특유의 색깔이 진하게 담겨있는 속담, 신화와 같은
무형 유산이 있기 마련입니다.
속담이나 신화를 잘 이해하면 그 안에 녹아있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도 잘 이해할 수 있으므로
음식, 옷, 집, 기후, 동물, 식물, 종교, 풍속 등 다양한 주제를 관련 속담을 통해 탐구하는
이 책의 똑똑한 구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우즈베키스탄, 인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중국, 몽골, 일본 등 아시아 8개 국가의 문화를
음식, 옷, 집, 기후, 동물, 식물, 종교, 풍속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속담으로 풀어내고 있는데
천편일률적으로 그 나라의 지리적 특성을 열거했던 다른 책들과 달리
주제와 관련된 속담을 통해 그 나라 특유의 문화와 지리적 특성을 알게 되므로
더욱 재미있으며 당연히 학습 효과도 높아집니다.
지도와 주제별 도입부 그림에는 아기자기한 그림이 곁들여져있어 딱딱함을 피했고
생생한 실사도 풍부해 정확한 정보책의 기능에도 충실하고 있어요.
주제별 장이 끝날때마다 그 장에서 주어진 속담의 의미를 상세히 풀이한 <아하!>,
더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담은 <하나 더~>같은 코너로 마무리하여
속담을 통해 그 나라 사람들에게 숨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아시아 나라들의 문화와 정서에 접근하는
<유네스코와 함께 떠나는 다문화 속담여행>,
글로벌 시대 주인공인 우리 아이들의 상식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