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나라 지도책 : 문화재를 찾아 떠나는 역사 여행 ㅣ 우리나라 지도책
홍난숙 지음, 지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초등 아이들에게 가장 힘들고 싫은 과목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회라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수학이나 과학이 아닌 사회가 아이들에게 인기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사회는 암기 과목인데다 외울 것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일텐데요.
사회는 정말 골치 아픈 암기과목일까요?
아이들에게 이러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사회를 느끼고 깨닫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사회의 여러 영역 가운데 특히 지리는 직접 다녀오는 체험 학습은 물론
TV나 신문, 잡지 등에서 보고 들은 간접 경험을
좋은 책과 결합시켜 다양하고 알찬 탐방 효과를 얻도록 하면 제일 좋은 학습이 아닐까 합니다.
저희 가족은 '1박 2일'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는데
매주 소개된 지역을 다시 지도로 찾아보고 그 지역의 특성을 다시 한번 공부해보면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TV 화면을 통해 본 간접 경험과
책을 통해 얻는 더욱 상세한 정보가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만큼 좋은 책의 도움도 아주 중요하다는 말씀~^^
아이앤북에서 새로 나온 <우리나라 지도책>은
초등 저학년도 지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말랑말랑한 지리 입문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화재를 찾아 떠나는 역사 여행』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우리나라를 시, 도별로 세분하여 각 지역의 지리 정보와 문화재를
한 눈에 쏘옥 들어오도록 시원하게 짚어주고 있어요.
이런 류의 지도책들이 너무 많은 정보를 수록하는데 치중하여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자주 손이 가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봐왔는데
<우리나라 지도책>은 손으로 쓱쓱 그린듯한 지도위에 가득한 그림으로 아이들을 지도로 끌어들입니다.
지도에 가득한 문화재, 유적지, 특산물 그림을 찾아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지도 속에 푹 빠져들게 된답니다.
정보는 많지만 좀처럼 손길이 가지 않아 늘 꽂혀만 있는 지도책...
그런 지도책 열 권보다 이렇게 자꾸 보고 싶은 지도책 한 권이 훨씬 가치 있겠지요^^
큰 판형이 주는 시원한 지도 그림이 멋진데다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가로 세로 가장자리에 좌표 번호 를 수록한 구성이 더욱 세심한 배려를 느끼게 합니다.
그림과 실사가 적절히 어우러져 최고의 학습 효과를 이끌어내는 부분도 만족스럽구요.
북한도 다루고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았으면 좋았겠다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지리를 배울때는 물론
더 어린 연령부터 자연스럽게 지리를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줄
오랫만에 보는 마음에 쏘옥 드는 우리 지리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