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유익함을 다 갖춘 매력적인 그림책

동물들의 장보기 - 동물들이 골라주는 여러가지 자연 식품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
조반나 조볼리 글, 시모나 모라짜니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0년 10월

 <동물들의 장보기 - 동물들이 골라 주는 여러가지 자연 식품>이라는 제목만 봐도

재미와 유익함을 두루 갖춘 그림책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마트에 자주  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늘 친숙한 장보기라는 소재와

아이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친구인 동물들이 만났으니

얼마나 즐거운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표지부터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이 가득해

아이도 엄마도 잔뜩 기대를 하며 그림책을 펼쳤답니다.

 자연 식품만 있는 기린 마트,

기린 모양의 마트 건물과 동물 모양을 한 나무들, 차를 타고 마트로 오는 동물 손님들 등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들이 가득하지요.

색감도 밝고 선명하며 아름다워서 아이들 정서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첫 손님인 달팽이가 양상추, 민들레, 허브를 샀네요.

코끼리 아주머니는 아카시아 잎을 세 트럭이나 샀고요.

동물들의 식성과 좋아하는 먹거리를 배움으로써

자연 식품에 대한 좋고 바른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겠어요.

아이를 앉혀놓고 건강에 좋은 식품과 좋지 않은 식품을 설명하기보다

이렇게 재미있고 예쁜 동화로 즐겁게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랍니다.

그리고나서 아이와 마트에 가서 그림책에서 본 내용을 떠올리며

건강에 좋은 먹거리, 자연 식품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동물들이 좋아하는 먹이를 통해 자연 생태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먹거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며

간단하게나마 시장 원리를 이해할 수 있어서 경제 학습 효과까지 있답니다.

처음엔 미취학 유아들이나 볼 책인줄 알았는데

초등 저학년들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책 뒤에는 아이와 함께 하는 페이지도 있어서

내용을 더욱 잘 이해할 수도 있고

나만의 독후활동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답니다.

올바른 식습관, 경제관념까지 익힐 수 있는

재미와 유익함을 두루 갖춘 그림책

<동물들의 장보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