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배우는 미술의 모든 것 - 한눈으로 보는 미술 교과서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25
빗살무늬 기획, 장보람 , 김민하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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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들은 유아기부터 미술, 음악 등 예술적 자극을 주려고 합니다.

이름난 화가의 전시회마다 초등 학생은 물론

더 어린 연령의 유아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들로 북적이지요.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그림의 제목과 기법, 화풍 등 이론적인 지식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인데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으며 눈과 귀에 쏙 들어오는 미술 지식과 올바른 명화 감상법을

가르쳐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던차에

정말 제가 원하던 스타일의 반가운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명화로 보는 미술의 모든 것>은

'한 눈으로 보는 미술 교과서'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술의 기본이 되는 점, 선, 형태, 명도, 채도 등 그림의 기초 지식

다양한 색채의 종류와 특징, 뿌리기, 프로타주, 포토몽타주 등 다양한 그림 기법

꼭 필요하고 중요한 내용이지만 학교에서도 상세히 배우기 힘든 미술의 모든 것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미술책, 명화책은 많지만

미술 사조와 기법을 딱딱하게 설명한 책, 명화를 나열하기만 한 책이 대부분이라

아이들이 친근감을 갖고 흥미를 느낄만한 책이 아쉬웠는데

이 책은 큐레이터가 바로 옆에서 설명해주는 듯한 친절함이 압권이랍니다.

그림의 기초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점'을 설명하면서

점묘법의 대가인 조르주 쇠라와 그의 대표작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이야기하고

삼원색과 색 섞기를설명하면서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을 이야기하네요.

수록된 명화를 하나하나 설명하기만 하는 책들과는

접근 방식부터 확 다른 구성이 참신하답니다.

 

초, 중, 고등학교에서 계속 반복되는 미술 이론들도

쉬우면서도 체계적으로 탄탄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도 돋보였어요.

삼원색, 기본색, 따뜻한 색, 차가운 색, 진출색과 후퇴색,

어울리는 색과 어울리지 않는 색 등

설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미술 교과서에서 느끼는 아쉬움을

가득히 채워주는 만족스런 부분도 빠뜨리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미술 개념들을 명화와 연계하여

생생하게 배워보고 쉽게 이해하는 새로운 미술책 겸 명화책,

미술 개념을 알고 명화를 보면

늘 보아왔던 명화가 새롭게 느껴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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