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nger Zone B-7 : Avoid being an Incan Mummy! (Paperback + CD 1장) - 나라별 시대와 역사를 가로질러 배우는 논픽션 영어학습시리즈 The Danger Zone (2세기 - 16세기) 8
데이비드 앤트럼 외 지음 / Book House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영어로 읽는 세계사와 세계문화라...

사실 한국어로도 쉽지 않은 부분인데 영어로 읽고 배운다?

The Danger Zone을 처음 보았을때 솔직히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초등학생에게 세계사는 너무 어렵고 방대한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어려운 걸 굳이 영어로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조차 했어요.

 

그래서 처음엔 별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시리즈라는 타이틀에 자꾸만 눈길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실패를 감안하고 일단 The Danger Zone 한 권을 맛보기(?)로 도전하게 되었답니다.

 

제 아이가 관심이 많은 미라를 다루고 있지만

이집트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잉카의 미라를 소개한

Avoid becoming an Incan Mummy! 를 선택했어요.

 



 영국 초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로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문구에

믿음이 팍팍~ 가구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시리즈라니 정말 그럴까?

어떻게 구성되어 있기에 그럴까?

무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답니니다.

 



전체 구성과 수준을 보여주네요.

리딩 레벨은 2.0 ~ 3.0 정도 되어 보여요.

초등 중학년 정도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겠구요. 

(하긴, 영어책 권장 연령은 아이의 수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므로

콕 집어서 몇 학년부터 볼 수 있다고 말하기 곤란하지만

일반적으로 꾸준히 리딩을 해 온 아이라면 초등 중학년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요)

 

 

 


 

 



 책 들여다보기



 

 



 낱권 팩은 이렇게 책과 오디오 CD로 구성되어 있어요.

오디오 CD는 페이지별로 트랙이 세분화되어 있어

원하는 부분만 찾아 듣기 좋았답니다.

 

잉카의 미라가 되긴 싫어! 

과연 어떤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네요^^

 

 



잉카 문명의 발상지 남미,

그 중에서도 현재 페루지역인 마추픽추, 쿠스코를 중심으로

잉카 제국의 화려했던 문화와 번성했던 제국의 면모를

흥미롭게 소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책을 읽는 아이를 You (제국의 황제 Sapa Inca)로 지칭하며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재미도 더욱 크고,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인 듯 생각되어서 더욱 실감이 나요.

 태양의 아들로 불리운 황제 Sapa Inca와 황금의 제국 이야기...

내용이 흥미로와서 이야기책을 읽어나가듯 술술 넘어가더군요.

문장도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더 잘 넘어갑니다^^

 

 



잉카 제국의 사회는 어떤 구조를 갖고 있었는지

그림만 봐도 한 방에 이해가 되도록 해놓았어요.

여기서도 어김없이 독자를 You라고 칭하며 맨 윗 단계인 왕의 자리에 올려 놓았지요.

최고 계층인 왕에서부터 일하고 세금을 내고 전투에서 싸웠던 평민들(Ordinary People)에 이르기까지

잉카 제국의 계층별 구조를 단계별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정말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 라는 말에 수긍이 가네요.

아니,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쉬운 세계사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신과 같은 존재였던 황제의 일상도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가장 좋은 천으로 만든 옷을 매일 갈아입었으며

누구도 황제보다 더 큰 귀걸이 장식을 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황제를 위해 선택된 여인들 이야기도 흥미롭더군요.

 



황제의 사후에 가장 중요한 일은 장례 의식과 다음 황제를 정하는 일이라고 해요.

보통 가장 나이가 많은 장남이 Sapa Inca의 자리를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잉카 시대에는 문자 기록이 없었기 때문에

황제의 삶도 Quipu매듭 뭉치에 기록되었다고 하는데

아이도 저도 처음 알게된 흥미로운 사실이었답니다.

 

이렇게 책 속에 나오는 생소한 잉카시대 단어들은

책 뒤 Glossary 페이지에 다시 풀이되어 있답니다.

 

Quipu를 찾아보니

 ↓


 

Quipu : A system of knots tied in strings, 

used by the Incas to help them remember important events.

Nobody today knows how to read them,

but it is likely that the sizes, color and position of the knots all had special meanings.

Quipu는 줄에 매듭을 여러 개 묶은 것인데

잉카 사람들이 중요한 일을 기억하려고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사람들은 그 의미를 정확히 읽을 수는 없지만

매듭들의 크기, 색상, 위치로 특별한 의미를 나타낸다고 보여진다.

 



 

 



장례식을 마치면 왕의 시신을 미라로 만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시신을 방부 처리, 건조하기 위해 소금을 이용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안데스 산맥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이용하기도 한다는군요.

건조 과정이 끝나고 미라가 된 모습이 오른쪽에 보이죠?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순장 풍습이 잉카에도 있었던 모양이에요.

죽어서도 왕을 도와주고 시중을 들어줄 하인들이 필요했답니다.

억울한 표정으로 끌려가는 장면의 표지가 바로 이 부분인가봐요.

'I'm too young to be a mummy!'

끌려가는 남자의 절규가 안타깝게 느껴지네요ㅡ.ㅡ;;

 

 

 



  Glossary



 

본문이 끝나면 설명이 필요한 단어들과 생소한 잉카 시대 단어들이

따로 Glossary에 수록되어 있답니다.

특히 잉카 시대의 특별한 단어들을 이해는데 무척 도움이 되더라구요.

 



 Chichi는 옥수수로 만든 잉카의 맥주라는 것,

Coricancha는 쿠스코에 있던 왕(Sapa Inca)의 개인 사원이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지요.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이 Glossary의 힘이 아주 크답니다. 

 

 



 

 

 

 


 



   책을 읽고  



 

 

 

예전부터  미라와 이집트에 관심이 많던 아이라

이번 책 역시 무척 흥미로워 하면서 읽었답니다.

책을 처음 접하면 오디오 없이 책만 먼저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전체적으로 쭈욱 읽으며 내용과 흐름을 먼저 파악하고

오디오 CD를 들으며 편안하게 듣기를 했어요.

 

그리고나서 평소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Incan Mummy를 주제로 책을 만들었답니다.

 

 

북메이킹 -  Incan's Mummy

 



표지

해골 그림이 재미있네요.ㅎㅎ

 



황제의  위엄과 권위가 고스란히 엿보이는 모습이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임금께 뒷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에요.

 



소금으로 시신을 건조하는  이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나봐요^^

 



 죽어서도 자신의 시중을 들 하인이 필요했던 왕(Sapa Inca)...

그때문에 얼마나 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었을까요.

아이도 이 부분의 부당함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말풍선에 아이가 쓴 ' Next person! ' 이란 말이 슬프게 들려요^^;;

 

 



 뒷표지는 이렇게 완성된 미라의 모습으로 마무리했네요.

 

 

 

자신이 만든 책을 좋아라 읽고 있는 중이에요.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책이라  더욱 특별한가봐요.

 



 

 

 

 영어로 읽는 세계사...  어렵고 복잡할 줄만 알았는데

Danger Zone을 만나보니 전혀~ , Never~! 어렵지 않더라구요.

이해를 도와주는 재미있고 풍부한 그림 ,

곳곳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Handy Hint ,

쉽고 재미있어서 술술 읽히는 문장이

어렵고 딱딱하기 쉬운 세계사를 말랑말랑하게 풀어놓았답니다.

 

제 아이는  한국사는 아주 좋아하는데

세계사는 한국사만큼은 흥미를 못느끼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 해줄까 걱정스러웠는데

Danger Zone을 만나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쁘답니다.ㅎㅎ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시리즈 The Danger Zone!!

세계 문화와 역사를 통해 아이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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