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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실험 교과서 - 기발한 실험을 통해 위대한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는 ㅣ 내인생의책 자연을 꿈꾸는 과학 3
헬레인 베커 지음, 최미화 옮김, 클라우디아 다빌라 그림 / 내인생의책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어린이 책 가운데 창작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영역이 과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정도로 과학책은 너무나 많아 선택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데요.
아이의 과학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가 하는 점이랍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과 구성을 갖고 있다해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볼때 흥미진진하고 자꾸만 빠져들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책,
<과학 실험 교과서>는 일단 재미있고 부담이 없답니다.
- 기발한 실험을 통해 위대한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는 - 이라는 부제가 달려있어서
과학실에서 진행되는 실험들을 통해 과학적 결론을 도출하고 그것을 정리한 책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실험이란 정말 초간단, 난이도 하의 재미있는 생활 속 실험이더군요.
이 유쾌한 과학책을 통해 과학 사실을 발견하고 깨닫기 위해서는
꼭 거창하고 복잡한 실험이 필요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과
엉뚱하고 기발한 실험을 통해 알게 되는 사실들이
더욱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들 손에 딱 맞는 사이즈의 아담한 판형이라 더욱 정감이 가는데다
컬러풀한 속 페이지에 가득한 유쾌한 내용들이
즐거운 체험(실험)을 통해 아이들의 머리속에 깊이 각인되는 것 같아요.
위 페이지는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 우리 뇌에 관한 재미있는 예를 들고 있답니다.
같은 글자를 봐도 상황에 따라 알파벳 B 또는 숫자 13이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오른쪽 그림의 회색 사각형과 흰색 사각형은 색깔이 달라 보이지만
두 사각형의 경계에 손가락을 올려 가리고 보면 같은 회색임을 알 수 있어요.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이지요?
이런 식으로 흥미진진한 생홣 속 과학 이야기가 페이지마다 가득 담겨있어서
아이들로 하여금 자꾸만 책장을 넘겨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답니다.
이거야말로 과학책으로서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도 남겠지요^^

아이 혼자서 준비물 없이도 간단히 해볼 수 있는 실험(활동)이 많아서
바로바로 해보면서 과학적 사실을 깨닫고 체험할 수 있답니다.

활동(실험)을 해 보았다면 결과가 왜 그런지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것도 잊지 않았어요.

실험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역시 꼼꼼하게 짚어주고 있답니다.
왜 그런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읽어보면
숨어있는 과학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는 장점까지 있더라구요.


아이도 저도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페이지인데요.
이 그림을 정면으로 보지 않고 그림 바로 윗부분이나 아래 또는 옆 부분을 바라본다면
이 바퀴 모양 그림이 뒤로 회전하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이런 착시 현상이 생기는 것은 우리 눈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림의 한 부분에 시선을 고정시키면 바퀴의 움직임도 멈추게 된다고 하네요.

기상천외한 실험을 통해 재미있는 과학적 사실을 알아낸 과학자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네요.
과학 지식뿐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과학 호기심을 일깨워주는
유쾌하고 기발한 과학 이야기로 가득한 책 <과학 실험 교과서>,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하고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매력이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