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동화세상 My Little Library (MLL)
Step 2(대상 : 8~9세)
글 마틴 워델 / 그림 헬렌 옥슨버리
표지를 보면 혼자 열심히 일하는 오리, Farmer duck이 있습니다.
이 오리는 게으른 농부를 주인으로 둔 탓에
농부가 해야 할 모든 일을 혼자 다 하는 불쌍한 친구랍니다.
불쌍한 오리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얼핏 보기에 글밥이 좀 많아 보이기도 하지만
그림책의 명작인 We are going to the bear hunt 같은 작품도 3~4세 아이들부터 즐기듯
이 작품 역시 유아들이 즐기기에 어려움이 없답니다.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맛이 특별하고
한결같은 오리의 대답인 "Quack!' 과 다른 동물소리가 많아
재미를 더해주고 있거든요.

표지를 넘기면 음산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농촌 풍경이 보여요.
이 음산한 분위기가 나중에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늘 침대에서 지내는 게으른 늙은 농부가 있었답니다.
하인처럼 시중을 들고 있는 오리가 보이죠.

농부는 늘 이렇게 말했어요.
"How goes the work?" (일은 어떻게 되가나?)
그러면 오리는 늘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Quack!"
양을 데려오고 닭들을 닭장에 넣는 등
오리가 할 일은 끝이 없었어요.
인간의 언어와 동물의 언어가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언어로만 표현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에요.

오리를 혹사시키며 자신은 한껏 게으름을 부리는 농부...
정말 얄밉습니다^^

농부는 침대에 누워서 늘 물어봅니다.
"How goes the work?"
오리의 대답도 한결같지요.
"Quack!"

불쌍한 오리는 졸리고 눈물도 나고 피곤했어요.

보다못한 농장의 동물들은 힘을 합해
오리를 도와줄 계획을 세우는데요.
어스름한 달빛 아래 동물들이 모였어요.
동물들의 이야기 역시 간결한 울음소리(의성어)로만 되어 있어서 더욱 재미있어요.

자고 있던 농부는 동물들에게 쫓겨나고 말았답니다.ㅎㅎ
이 모든 일은 오리가 전혀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는 것이라
다음에 놀라는 오리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클라이맥스 부분의 기대와 흥분을 즐겨 보세요.

이제 농장엔 평화가 찾아왔지요.
동물들은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일을 했답니다.

우울했던 풍경은 이렇게 아름답고 행복하게 변했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푸른 나무, 꽃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은
행복을 되찾은 오리와 따뜻한 동물 친구들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야함과 우정에 관해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며 교훈까지도 얻을 수 있는
스테디셀러 영어동화라고 할 수 있겠어요^^
스토리북, 오디오 CD와 함께 들어있는 Mother Tip에는
책 활용을 도와주는 알찬 정보가 가득해서 큰 도움이 되어요.

오디오의 구성과 특징을 설명해 주어 좋구요.

책을 읽을때 유의해서 보면 좋을 표현까지 짚어주므로
핵심 표현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답니다.
영어동화를 읽다보면 이런 부분은 놓치기가 쉬운데 말이죠.
책을 읽고 엄마랑 
농장 동물을 주제로 한 워크시트를 해 보았어요.

농장 동물과 위치 전치사를 함께 익힐 수 있는 활동이었구요.

농장 동물들의 새끼 이름으로 된 미니북도 만들어 보았어요.
아이가 어미 동물의 이름은 다 알고 있어서
새끼 이름 익히기를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