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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4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예전에 학원에서 목격한 일이었답니다.
고학년 오빠가 병아리 한 마리를 가지고 왔었는데
실컷 잘 가지고 놀다가 하원 차량에 탑승하면서 그 병아리를 하수구에 던져버렸답니다.
방금전까지 삐약거리며 살아있는 생명체를 말이에요...ㅠㅠ
딸아이는 너무나 몰라고 충격을 받아 울면서 집에 돌아왔고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잠시 멍~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를 위로하면서 저 자신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요즘 아이들의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 실태가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었어요.
환경... 하면 너무나 많이 들어온 말이어서
상투적이고 그리 크게 와닿지 않는 경향마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자연과 따로 별개로 살아갈 순 없는 법,
자연과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바로 알고 사랑할 줄 아는 것은
그 자체가 더없이 훌륭한 인성교육이자 자기통제 훈련이 되지요.
이 책에서는 자연 사랑 환경 사랑을 다루고 있는 만큼
여리고 순수한 아이들에게 작고 보잘것 없는 생명체도
참으로 소중한 것임을 알려주는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돌고래는 왜 동해를 떠났는지, 사자는 왜 무서운 피부병에 걸렸는지,
도롱뇽은 왜 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갔는지, 하얀 눈사람이 왜 검은 눈사람으로 변했는지...
생생하고 흥미진진하며 때로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읽으며
문제를 파악하고 원인을 생각해보며, 우리가 노력할 것은 무엇인지
각각 3가지씩 논리적인 대답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생각하면서 아이들은 자연과 생명과 환경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게 되고
후손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어야 할 사명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의 논리적 생각으로 절실히 깨달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