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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워낙 논술이 강조되는 시대라
어린이를 위해 새로 나온 논술교재인가보다 생각했었습니다.
소위 통합 논술이라고 해서 문학 부문은 물론 사회, 과학, 음악, 미술 등
다방면의 주제를 논술로 풀어가는 방식이 주목을 받고 있기에
이 책 역시 그런 다양한 글감을 접할 수 있는 논술책인줄 알았지요.
하지만 이 책을 찬찬히 살펴보고 읽어보면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만을 키우기 위한 책이 아님을 알겠더군요.
집집마다 아이들을 하나, 둘만 두는 가정이 대부분인 요즘
예전처럼 많은 형제자매들 속에서 부대끼며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배우고 깨닫던 인성, 예절 교육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저마다 귀한 자식이다보니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원하는 건 모두 제공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이 많은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대화를 나눠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예절과 바른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아이들이 너무나 많더라구요.
내 아이만 바르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못된 인성을 갖고 있다면
내 아이 역시 상처받고 혼자만 놀림감이 되기 쉽거든요.
그런면에서도 모든 아이들을 다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모두가 바르고 창의적인 생각 ,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어른들 모두가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겠다고 고리타분한 원론만 늘어놓을수도 없는일,
그럴때 딱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 바로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아이들이 공감하는 일상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어
그 어떤 이야기들보다 공감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랍니다.
1권 바른 습관 바른 생활편에는
할머니를 싫어하는 아이,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 놓는 아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아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 일주일치 용돈을 하루만에 다 쓰는 아이 등
정말 주변에서, 아니 실제로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더 깊이 생각하며 , 그 문제에서 배울 점은 무엇인지
창의적이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을 쉽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요.
제목 그대로 바른 습관과 바른 생활을 위한 효과적인 사고력 교재인 셈이지요.
초등학교 교과서같은 큰 글자와 한번에 읽기에 부담없이 적당한 분량과 수준이라
초등 전학년은 물론 취학전 6~7세 유아들과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른 인성 교육과 논리적 사고능력을 키워주고픈 엄마 마음에 쏘옥 드는
참 만족스러운 책을 만나 아주 기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