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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 ㅣ 담푸스 어린이 1
엔드레 룬드 에릭센 지음, 토릴 코베 그림, 손화수 옮김, 이주희 감수 / 담푸스 / 2010년 1월
평점 :
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
익살스런 제목과 달왕복선에 타고 있는 세 우주비행사의 모습이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는 책입니다.
최초의 달 탐사선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세 사람의 우주비행사들,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윈, 마이클 콜린스 사이의 감정과 심리 상태를
실제 상황과 재미있는 상상을 더하여 흥미롭게 그려낸 이야기랍니다.
1969년 7월 20일, 인류의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있었지요.
그로부터 40년, 달 착륙 40주년을 기념하여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이 동화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 비행사 간의 숨은 이야기와
떨리는 달 착륙 순간, 탐사 과정, 아폴로 11호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객관적 사실 외에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입니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사람, 닐 암스트롱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버즈 올드윈은 두 번째라는 이유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요.
사실 처음으로 달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면
누구나 버즈처럼 실망하고 속상하지 않겠어요.
아이들도 살면서 수많은 실망과 좌절을 경험할 것입니다.
실망과 속상함에 힘들어하던 버즈가 그런 감정을 딛고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아이들도 보고 느끼는 바가 남다를 것으로 생각되더군요.
아이들의 관심사, 달에 정말 오줌을 누었는지는 책을 읽어 보면 잘 알 수 있답니다.
달에 처음으로 발을 딛진 못햇지만 처음으로 오줌은 눌 수 있었던 버즈...
아이들의 관심을 확 끌어당기는 작가의 위트가 재미있네요^^
우주인과 달 탐사를 둘러싼 다소 딱딱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진진하게 풀어간 유쾌한 상상이 매력적인
<달에 맨 처음 오줌 눈 사나이>
만화풍의 삽화와 함께 독특한 매력과 즐거움이 가득한 읽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