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간적인 안중근 의사 이야기

안중근이 들려주는 애국 - 불꽃처럼 살다 간 영웅
배정진 지음 / 세상모든책 / 2009년 9월

애국심을 느낄 기회(?)가 잘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선열들의 뜨거웠던 나라 사랑의 마음을 알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권 상실과 분단,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인 것은 우리 부모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요즘 아이들은 풍요로움 속에 자라고 있어서

애국 이야기도 자칫하면 고루한 교훈으로 느껴지기 일쑤이지요.

일반적인 문학작품과 달리 작가의 시선으로 서술되어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몰입할 수 있는 <작가와 작품이 공존하는 세상> 시리즈에서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도서로 <안중근이 들려주는 애국> 을 선보였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어언 100주년...

거리감이 느껴지는 위대한 인물로만 추앙받던 안 의사의 진솔한 삶과 인간적인 면모가

안 의사 자신이 직접 들려주는 솔직담백한 글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서

지금까지 읽어 온 일반적인 위인전과는 완전 다른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나라를 빼앗긴 그 암울한 시대를 살던 평범한 젊은이 중 한 사람이었고

처음부터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도,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도 아니었음은

오히려 지금 우리들에게 더 큰 공감과 감동을 줍니다.

애국이라 함은 꼭 거창한 일을 뜻하는 것도 아니며

특별한 사명감도, 타고난 성품도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속에 갖고 있는 시대적 양심' 임을

아이들에게 조용히, 그러나 가장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아이들에게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느끼면서

가슴 떨리는 거사의 순간과 최후의 순간의 깊은 감동까지 함께 하게 해주세요.

백 마디 말로 애국을 설명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감동과 깨달음을 아이들 스스로 얻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