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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 영어동요 무작정 따라하기 ㅣ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46
줄리 황 지음, 노유이 그림 / 길벗스쿨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노래만 들어도 영어 단어를 술술 읽게 된다고...?
엄마라면 누구나 솔깃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죠? ㅎㅎ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어느 집이나
영어 동요책, 영어 노래책은 한두 권 이상 있을 거예요.
저희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영어동요책과 오디오 CD가 제법 많이 있는데
대부분 영미권의 너서리 라임(마더구스)으로
우리 귀에도 익숙한 곡들이 많답니다.
그러다보니 동요들이 모두 비슷비슷...
특징과 개성이 없는 그게 그거같은 영어 노래만 듣게 되더라구요.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로 이미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길벗스쿨에서 새롭고도 친근한 영어동요책을 내놓았답니다.
새롭고도 친근하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지만
이 책에 수록된 동요들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원곡을 기본 멜로디로 사용하고 있어서
멜로디를 익히기 위한 노력을 따로 하지 않아도
익숙하게 금방 따라 흥얼거릴 수 있는 게 장점이네요.
각 알파벳별로 치밀하게(?) 만들어진 노랫말은
노래 없이 읽기만 해도, 신나게 노래를 따라 불러도
자연스럽게 영어 글자의 발음 원리를 터득하도록 되어 있어서
왜 이 책의 제목이 <파닉스 영어동요 무작정 따라하기>인지 알 것 같았답니다.
파닉스를 가르치겠다고 아이를 앉혀놓고 A는 애~/ B는 브~
이런 식으로 딱딱하고 재미없게 학습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공부라고 생각되지 않는 흥겨운 영어 노래와 함께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파닉스 학습이 가능한
아이와 엄마가 모두 즐거워지는 책이랍니다.

첫째마당 : 알파벳 소개와 알파벳 송을 선두로
A부터 Z까지의 알파벳의 음가를 이용한 재미있는 노래들이 가득해요.
모두 잘 알려진 동요의 멜로디를 갖고 있어서
단번에 따라 부를 수 있답니다.
F의 음가를 잘 느껴볼 수있는 단어들로 만들어진 노랫말이 재미있죠.
알파벳 F와 F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먼저 소개하는 구성도 맘에 드네요.
악보까지 있어서 노래 부르는데 더욱 도움이 되구요.
그림도 하나같이 어찌나 예쁜지
까다로운 눈으로 흠집을 찾아내려고 아무리 애써도 없군요.ㅎㅎ
남,녀,어린이 모두 등장하는 오디오 CD의 분위기도
아주 밝고 경쾌하며 생동감 넘쳐요.

F가 들어가는 단어들은 총출동했죠?
이렇게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해보고 불러보면
F의 음가는 자연스럽게 알게 될 수 밖에 없답니다.
멜로디는 The wheels on the bus라 노래도 무척 신나요^^

알파벳별로 노래만 나오고 끝이 아니라
알차고 다채로운 코너도 많답니다.
A~Z까지 영어동요를 다 불러보았으니
이렇게 신나는 챈트로 총정리, 총복습도 해 보아요.
꼬불꼬불 길을 따라가며 따라 하는 재미도 좋답니다.

첫째마당에서 노래를 부르며 알파벳의 소리를 익혔다면
둘째마당은 노래를 들으며 요리조리 글자를 맞춰
단어의 조합과 그에 따른 소리의 조합까지 경험해 보는 코너예요.
단순하게 글만 있는 책과는 정말 다르답니다.
그림으로 글자의 조합을 이해하고 발음해 보는 방식이라
아이들의 이해도 빠를 수밖에 없지요.

역시 복습 코너죠^^

부록 : 우리말 가사 / 알파벳과 단어 카드
책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주는 실용적인 부록입니다.
그림을 먼저 보여주고 그 단어들의 글자가 무엇인지
알파벳 카드로 맞추어 보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단어를 여러 번 발음해 보며 알파벳을 맞추다보면
자연스럽게 발음의 원리를 생각하게 될테니까요.
영어 발음을 그 어떤 책보다 많이 들려주며
그것을 노래로 무작정 따라하게 함으로써
아이에게 글자와 발음의 원리를 터득하게 해주는
신기한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의 힘을
파닉스 영어동요에서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