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 반쪽 아빠 반쪽이에요 담푸스 지식 그림책 1
페테르 곳할트 지음, 이승숙 옮김, 키슨 로고드 그림 / 담푸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유아기부터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함은 이미 많은 부모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질문에 얼버무리며 정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정확하게 가르쳐주고 있지요.

그만큼 유아용 성교육 그림책도 많아졌고

오히려 이젠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담푸스에서 새로 나온 성교육 그림책 <나는 엄마 반쪽 아빠 반쪽이에요>는

이미 선보인 기존의 책들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성이 돋보이는

유머러스하면서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성이 뛰어난 책입니다.

엄마와 아빠의 결합이 생명 탄생의 비밀이라는 게 제목에서부터 느껴집니다.

 

네 살 아이 엠마를 통해 생명 탄생과 유전(닮음)의 신비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따뜻하고 정감있는 시선으로 풀어가는 이 책은

담푸스 지식그림책 01 이라는 시리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아이들에게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정서적 측면과

과학적 생물학적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지식적 측면이

절묘하게 조화된 참 잘 만들어진 책이랍니다.

 

엄마와 아빠 몸 속의 아기 씨앗들이 만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설명해주는데

읽어주는 부모는 부끄럽고 쑥스러울지 몰라도

아이들은 전혀 어색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답니다.

사실적이나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은

그런 부모의 쑥스런 마음을 누그러뜨려 주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어요.^^

아이들의 더 빠른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이구요.

엠마의 친구인 곰인형 똘이와 엠마 집에 사는 고양이 줄박이가

페이지마다 등장하여 더욱 재미를 줍니다.

 

아기 씨앗들이 만나 엄마 몸 속에서 자라기 시작한 엠마의 모습을 통해

태아의 성장과 생명의 신비를 고스란히 느껴 볼 수 있답니다.

엄마의 들창코와 아빠의 곱슬머리를 닮게 된 이유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구요.

왜 제목이 <나는 엄마 반쪽 아빠 반쪽이에요> 인지 공감하게 되지요.

 

아이 눈높이에 딱 맞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성교육 그림책을 찾는 부모님들께

정말 강추하고싶은 최고의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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