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건강그림책 튼튼아이 인체 과학 원리를 알려 주어 아이 스스로 건강 생활 습관을 기르고, 밝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돕는 생활과학그림책입니다. 웅진주니어 책들은 모두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튼튼아이 시리즈 첫번째로 나온 이 책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영원한 대박 소재 <똥>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아이들의 관심끌기에 성공입니다.^^ 매일 경험하는 일상인 똥 누기에 관한 내용이라 아이의 관심과 몰입도가 대단했답니다. 워낙 책을 좋아하는 아이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사랑은 정말 근래에 보기 드물게 뜨거웠어요. 변비로 매일 고생하는 민이. 표지에서 잔뜩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 책 속에서도 이어집니다. 민이처럼 극심한 변비는 아닐지라도 된 똥을 힘겹게 누어 본 경험이 있을테니 아이의 이해도 빠르답니다. 그림이며 글이 참 정겹고 따뜻합니다. 힘들어하는 민이에게 나타난 것은 건강해야 눌 수 있다는 '황금똥' 이랍니다. 만화 형식이 그림책 속으로 들어오니 이렇게 재미있어지는군요. 저는 처음에 제목을 보고 배변 연습을 하는 유아들을 위한 책인가 했는데 그런 어린 연령의 유아부터 취학전 어린이 모두가 볼 수 있는 내용적으로도 알찬 책이더군요. 상세한 정보가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가득 실려 있어서 생활습관그림책이면서 과학그림책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답니다. 식이섬유가 무엇이며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아주 잘 보여주고 있지요. 이런 페이지는 정말 알차고 유용한 내용으로 가득하지요. 물론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과학 그림책은 많지만 똥 이야기를 하면서 소화 과정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사진으로 다 담지는 못했지만 황금똥을 누기 위한 바른 생활습관(식습관 포함) 도움말도 곳곳에 세심하게 담겨 있답니다. 황금똥의 충고대로 습관을 바꾸려 노력하는 민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표정과 똥으로 보이네요.ㅎㅎ 그리고 드디어 나왔어요. 황금똥! 그림으로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확~ 와닿는 해피엔딩입니다. 백마디 말보다 더욱 효과적인 잘 만들어진 책 한 권의 힘~ 오늘 이 책으로 다시 한 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