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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 바른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 ㅣ 어린이를 위한 건강 프로젝트 4
양태석 글, 김복화 그림 / 살림어린이 / 2008년 12월
평점 :
살림어린이에서 펴내는 어린이 건강 프로젝트 시리즈~
그 네번째 책 <예절 바른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입니다.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책임지는
유익하고 알찬 이 시리즈는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이야기 전개로
아이들의 높은 공감을 받고 있답니다.
작년에 <마리&본의 사춘기>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은 아이에게
이 예절 책 역시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었나 보더군요.
예절 책이라고 해서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내용이면 어쩌나 했던건 정말 기우였어요.
'12살 이전에 꼭 익혀야 할 어린이 예절 습관' 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크게 학교, 가정, 공공장소 이 세 곳에서의 예절에 대해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 그대로를 생생하게 그려낸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친구 사이(왕따 등), 선생님, 식습관, 의복, 수업시간에 대한 예절,
엄마아빠, 형제자매, 인터넷, 이웃, 정리정돈에 관한 예절,
식당, 지하철, 도서관, 버스 정류장, 목욕탕,등산 할 때의 예절 등
아이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모든 장소와 경우의 바른 예절에 대한 친절한 이야기가
생생한 또래 아이들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펼쳐집니다.
전세계에서 전해지는 예절과 관련된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중간중간에 살포시 곁들여져 있어 잔잔한 감동과 함께 느끼는 바가 큽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작은 컬러 박스 속에 들어있는 예절포인트도
핵심을 짚어주는 짧지만 강한 힘이 있어 좋았습니다.
각 주제별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읽은 뒤
워크북 형식으로 직접 써보고 생각해 보는 아름다운 예절메모 페이지도
아이들이 다시 한 번 올바른 예절을 생각하게 해 주어 참 마음에 드는 코너였답니다.
갈수록 성적만이 중시되는 요즘같은 시대에
예절이라는 말은 구시대적인 느낌마저 받게 되는 게 사실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이나 성공이 아니라 바른 됨됨이가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갈수록 삭막해지고 이기주의가 팽배해가는 세상이
우리 아이들의 예쁘고 바른 마음으로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값진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