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풀꽃 -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풀꽃 도감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이영득 지음, 박신영 그림 / 호박꽃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세밀화로 그린 도감 시리즈가 웅진씽크빅 단행본 임프린트『호박꽃』에서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하나하나 사 모은 것이 어느새 여섯 권.

이번에 만난 <내가 좋아하는 풀꽃>이 그 일곱번째 책입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처음 사 준 <내가 좋아하는 동물원>을 보고

놀랍도록 섬세하고 따뜻하고 정겨운 그림과 글에 푹 빠져버렸기에

이번 풀꽃 역시 무척 기대가 되었답니다.

받아보니 역시 만족스럽더군요.

표지에서부터 정겨움이 느껴지는 풀꽃들이 정말 예쁩니다.

 

이런 류의 식물도감, 특히 세밀화로 된 도감은 이미 나와있지만

『호박꽃』의 이 <내가 좋아하는...>시리즈는

기존 도감들의 두툼한 두께와 빽빽한 글씨가 주는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버린

그림책을 보는 듯 재미있고 부담없는 구성이 돋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풀꽃 38종이 실려있는 <내가 좋아하는 풀꽃>

첫 페이지부터 탄성이 나오네요.

어쩜 그림이 이렇게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지...^^

 

 

 

 

차례에도 꽃들의 이름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꼼꼼한 그림을 함께 실어 풀꽃의 이름으로 찾아보면서

모양까지 미리 알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에궁.. 사진상태가 영...ㅠㅠ)

 

 

 

 

보통 식물도감들은 익숙한 꽃 몇 가지만 제외하면

대부분 생소하고 낯선 풀꽃들이 많아 별 흥미가 없기 일쑤였는데

이 책에는 정말 친숙한 풀꽃들이 계속 나온답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낯익은, 아이가 아는 풀꽃들이 실린 점...요거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꽃이름이 너무나 예쁜 자운영~

무리 지어 핀 모습이 자줏빛 구름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또 정말 친근한 토끼풀~

토끼가 잘 먹어서 토끼풀이며, 클로버로 유명한 풀이죠.

잎이 넉 장짜리는 어쩌다 생겨난 돌연변이인데 사람들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좋아하지요.

 

 

 

 

<내가 좋아하는...>시리즈가 다 있으니

이럴 때 바로 토끼를 찾아볼 수도 있고 아주 좋답니다.

토끼를 찾아보면 역시 토끼풀이 나와요.

토끼가 잘 먹는 먹이를 살펴보고 , 거꾸로 민들레도 찾아볼 수 있지요.

 

 

 

 

쑥부쟁이는 우리가 흔히 들국화라고 부르는 꽃입니다.

하지만 '들국화'라는 꽃은 없다고 하네요.

아랫부분에 비슷하게 생긴 꽃들을 확실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아주 유용했습니다.

보랏빛을 띠는 건 쑥부쟁이, 희거나 분홍빛을 띠는 건 구절초,

보랏빛이 짙은 건 벌개미취라고 하네요.

 

 

 

 

책 뒷부분에는 또 다른 재미가 펼쳐집니다.

세밀화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페이지들인데요.

세밀화 풍경 속에 감추어진 생명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풀꽃들이 씨앗을 만들어 퍼뜨리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알 수 있어요.

 

 

 

 

풀꽃으로 놀 수 있는 재미난 놀이들이 소개된 페이지입니다.

토끼풀꽃으로 꽃반지를 만들고, 바랭이 이삭으로 우산놀이를 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살아 나더군요^^

 

 

 

 

<내가 좋아하는...>시리즈들이 나란히 함께 꽂혀있어요.

어떤 자연관찰 전집도 모든 동식물들이 다 수록되어 있진 않잖아요.

그런 아쉬움도 <내가 좋아하는 ...>세밀화 도감 시리즈로 대부분 해소할 수 있답니다.

유아부터 초등생까지 폭넓게 활용가능하고

그 어떤 그림책보다 자연을 정다운 친구로 느끼도록 해 주는

소박하지만 속이 꽉 찬 <내가 좋아하는...>시리즈, 만족도 200%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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