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 인간은 선한 존재일까,악한 존재일까? 아이세움 논술명작 49
에드거 앨런 포 지음, 성주현 엮음, 박우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다양한 책읽기를 즐기는 초등 아이들에게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는
호기심이 부쩍 생겨나는 흥미로운 분야임이 틀림없다.
애드거 앨런 포의 대표적인 명작 <검은 고양이>를 오랫만에 다시 읽어 보면서
지금의 딸아이만 했을 시절, 무서움에 이불을 덮어 쓰고 마음 졸이면서도
이상하게 점점 더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빨려드는 추리 소설의 맛에 흠뻑 젖었던
옛추억이 새록새록 살아나 감회가 새로웠다.

19세기 최고의 천재 작가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들은
환상적이면서도 음울한 분위기, 놀라운 상상력으로
당시 많은 작가와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포의 대표작으로는 <검은 고양이>,<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어셔 가의 몰락>,<황금 곤충>
등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검은 고양이>,<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두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논제를 두고
다양한 사고와 논리를 펼쳐 볼 수 있는 좋은 작품들과
체계적으로 잘 구성된 논술 워크북이 책 뒤에 수록되어 있어
즐거운 독서와 알찬 글쓰기 학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북 코너까지 있어 아이들의 논술 워크북 활동을
바르게 지도하고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점은 특히 학부모 입장에서 맘에 쏙 드는 점이다.

특히 '최초의 추리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은
뒤에 나오는 모든 추리소설과 탐정 소설의 원형이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포에 의해 창조된 소설상의 최초의 탐정 '뒤팽' 은
훗날 셜록 홈즈같은 유명한 탐정을 탄생시키게 된다.

아이와 함께 사람의 선함과 악함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성선설과 성악설  두 가지 가운데 어느 한 가지를 단정적으로 옳다고 하기는 어렵고 선과 악 이전에 '나약함'이 인간 본성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아이와의 논술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논술에 정답이란 있을 수 없을 테니까...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흥미로운 작품 읽기와 다채로운 활동으로 키우는 생각과 논술,
아이세움 논술명작, 한 권 한 권 만날 때마다 참 알찬 시리즈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