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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만 보면 끝나는 초등영문법
Julie jeong 지음, 바닐라거북이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영문법...
말만 들어도,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는 아이들이 많다.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영문법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영어 교육이 점차 말하기, 듣기 위주로 나아가면서 문법은 자칫 구시대적인 교육이라는
비판도 받아왔으나 그래도 그 중요성은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문법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방법이 없을까.
이런 문제로 고민해 보지 않은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초등학생용 기초 영문법책을 사 보아도 장황하고 어려운 설명이 가득하기 일쑤이고 문법을 가르치는 학원에 일임하기엔 미덥지 않고...
아이가 3학년이 되자 서서히 문법에의 접근을 시도해야겠다 싶었으나
마땅히 어떤 방법을 시도해야 할 지 막막한 상태였다.
그러던 차에 스콜라의 <두번만 보면 끝나는 초등영문법>을 만나게 되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경험상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책치고 그만큼 만족스런 책이 거의 없었기에...)
마치 만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한 독특한 구성에 자신도 모르게 쏘옥 빨려드는 매력이 있었다.
코리어(Korea)는 잉글리시 플래닛(English Planet)과 학문 문화 교류를 하게 된다.
처음 몇 년간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으나 잉글리시 플래닛이 점차 통제를 벗어나게 되었고
급기야 코리언들에게 잉글리시 울렁증이라는 위험한 질병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기 시작했다.
잉글리시 울렁증 치료를 위해 결국 그래머 포스레인저(Grammer Force Ranger)가 조직된다.
이 조직은 영문법을 연구하여 잉글리시 울렁증을 예방하고
효과가 확실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리어의 미래는 그래머 포스레인저가 책임진다.
그래머 포스레인저는 영문법의 핵심인 문장과 시제를 주로 파헤치고 있는데
재미있는 여러 캐릭터 레인저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문법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분명 만화책은 아닌데 이상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되고 있기 때문에
주어가 뭔지,동사가 뭔지 책을 보면서 아이가 바로 이해하며 학습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곳곳에 실려있는 <레인저 학습일지>와 챕터 끝부분마다 제공되는 <레인저 학습 보고서>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내용만 봐도 영문법의 기초를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같다.
용감한 그래머 포스레인저들의 활약을 읽기만 해도 영문법 실력이 쌓이는
흥미로운 신개념 영문법책 <두번만 보면 끝나는 초등영문법>
초등 친구들과 부모님들께 강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