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탈 것들, 그 중에서도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모든 어린이들의 영원한 관심사일 것이다.
나 역시 어린 시절 , 엄청나게 무거운 비행기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지 무척이나 궁금했으니까...
비행기는 자동차, 기차 등 다른 탈 것들에 비해 쉽게 접하기도 다소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의 호기심도 더욱 클 수 밖에 없으리라.
그런 아이들을 위해 비행기와 항공과학, 비행기 여행의 모든 것, 항공 관련 직업 등 비행기에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속시원히 해결해 주는 참으로 알찬 책이다.
제 1장 <알기 쉬운 항공과학> 에는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인류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부터 추력, 항력, 양력, 중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비행의 원리, 비행기의 구조, 엔진, 여러가지 비행체들, 비행기 제작 과정 등 상세한 정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신화 속 이카로스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서 조지 케일리, 오토 릴리엔탈, 라이트 형제로 이어지는 비행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대기권과 구름,안개, 바람의 특성을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까지 접하게 되는 흐뭇함도 누릴 수 있다.
제 2장 <비행기 여행 100배 즐기기> 에는 전문적인 항공과학의 진수를 경험했던 1장과는 달리 실제적인 비행기 여행에 대한 알찬 상식을 제공하고 있어 읽는 재미도 남다르다.
비행기는 모든 운송 수단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고 한다.
여객기가 추락할 확률은 0.0000004%로 비행기 여행은 자동차 여행보다 157배나 안전하다고 하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그러나 승객들이 늘 불안을 느끼는 데에는 사실 비행기와 비행기 여행에 대해 몰라서 생기는 막연한 두려움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알면 비행기 여행이 좀 더 편안해지는 비행 상식과 기내 생활요령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본문 내용 사이사이에 '덤으로 배우자!' 코너가 들어 있어 항공기 화장실의 역사라든가 관제탑의 창문이 기울어진 이유 등 재미있는 궁금증들을 풀어주고 있어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제 3장 <항공 인생을 꿈꾸며> 에는 다양한 항공 관련 직업들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안내가 이어진다.
빨간마후라로 상징되는 공군 조종사가 되는 길에 대한 설명은 조종사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좋은 가이드가 되리라 생각한다.
또 인간이 비행할 때는 지상과 다른 환경때문에 몸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그러한 의학적 문제를 다루는 항공우주의학의 세계까지도 꼼꼼히 다뤄주고 있다.
3학년인 아이는 이 책을 받아들자마자 멋진 표지에 환호성을 지르더니 바로 열독에 들어갔다. 항공과학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1장에서 조금 어려워하는 듯 하더니 2장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아주 흥미있어 하며 단숨에 읽어낸다.
저학년 아이들, 내 아이같은 여자아이들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멋진 항공과학책 < 떴다! 항공과학 세상 >
단순히 비행기 지식만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하늘을 나는 모든 것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 아이들의 푸른 꿈을 키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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